1인당 평균 지원횟수 3.7회… "수시2회차까지 완료되면 최종 5회 안팎될 듯"
올해부터 대입 수시모집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된 가운데 이를 어긴 수험생 수가 1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6회를 초과한 지원은 모두 무효 처리됐다.
1인당 평균 지원횟수는 3.7회를 기록했지만 11월에 수시2회차 원서접수가 남아 있어 최종 평균 지원횟수는 전년(5.2회)과 비슷한 5.0회 안팎이 될 전망이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7월2일부터 9월11일까지 진행된 전국 197개 대학의 수시모집(1회차)에서 6회를 초과해 지원한 학생 수는 178명으로 집계됐다.
날짜별로 살펴보면 주로 입학사정관 전형이 진행된 8월에는 위반자 수가 1명에 그쳤다. 하지만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의 본격적인 원서접수가 진행된 9월 6일에서 11일까지 위반자 수가 177명 더 나왔다.

총 위반 건수는 215건으로 집계됐다. 위반자 수보다 건수가 더 많은 것은 7회 지원에 그치지 않고 8회 이상 지원한 학생도 일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원횟수별 인원을 살펴보면 전체 52만558명의 지원자 가운데 6회를 지원한 수험생이 11만50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회 지원한 학생이 9만810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은 1회(8만4684명), 4회(8만2510명), 3회(7만4648명), 2회(7만2858명)의 순으로 지원자가 많았다.
6회를 초과한 지원의 경우 모두 무효 처리돼 9월12일 기준 6회 초과자는 '0명'을 기록 중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52만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위반자가 180명 정도에 그친 것은 아주 양호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며 "위반 원인도 고의보다는 수험생과 부모가 동시에 지원하는 등 대부분 실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52만여명 수험생의 총 지원횟수는 192만8771회로 파악됐다. 1인당 평균 지원횟수는 3.7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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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7회를 최종 결과로 볼 수는 없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실시되는 수시 2회차 원서접수 기간(11월12~16일)이 남아 있기 때문.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수시2회차 원서접수를 진행하는 대학은 지방캠퍼스 포함 전체 214개 대학 중에서 118개 대학(55%)이다. 지방대학이 대부분이고, 모집인원은 3만5078명(수시모집 인원의 14%)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시1회차에서 86%를 모집했기 때문에 수시2회차에서 지원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1인당 평균 1회에서 1.5회 정도 더 지원한다고 보면 전년 5.2회보다 약간 낮은 5.0회 안팎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교과부와 대교협은 수험생들의 이른바 '묻지마 수시지원'으로 전형료 부담, 고교 및 대학의 과중한 입시업무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올해부터 수시모집 지원횟수를 1인당 6회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원서접수 시간 순서로 6회까지만 인정하고 이를 초과한 전형의 경우 접수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1~5회를 지원하려던 수험생도 모두 6회를 지원하려고 하는 이른바 '천정효과'에 따라 제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