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시아운용-호텔신라 800억 비즈니스호텔 짓는다

단독 아시아운용-호텔신라 800억 비즈니스호텔 짓는다

임상연 기자
2012.09.24 05:05

서울 서대문 화양극장 부지에 5성급 개발..호텔신라 20년 운영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춘극장(옛 화양극장) 부지에 들어설 5성급 비즈니스호텔 조감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춘극장(옛 화양극장) 부지에 들어설 5성급 비즈니스호텔 조감도.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아시아자산운용이호텔신라(48,550원 ▼1,550 -3.09%)와 손잡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옛 화양극장 부지에 800억원 규모의 최고급 비즈니스호텔을 짓는다.

이 호텔은 양사가 경기 화성시 반송동에 개발 중인 4성급 비즈니스호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공동사업이다.<본지 2월27일자 '[단독]이부진 사장 호텔펀드 손잡고 영토 확장' 참조>

특히 아시아운용은 호텔 개발사업을 위해 부동산펀드가 아닌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설립해 눈길을 끈다.

PFV란 SOC(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 주택개발 등 장기간의 시간과 자금이 소요되는 개발사업을 운영해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페이퍼컴퍼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운용이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의 청춘극장(옛 화양극장) 부지에 5성급 비즈니스호텔을 개발한다.

당초 이 호텔 개발 사업은 시행사인 글로텔개발산업이 추진했지만 최근 사업권 일체를 아시아운용이 설립한 PFV에 매각했다.

아시아운용은 지난달 말 '웨스트포인트PFV'(자본금 50억원)를 설립하고,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외화 채권을 발행해 300억원 가량을 모집했다.

호텔 개발을 위한 총 투자금액은 810억원으로 나머지 자금(약 460억원)은 신한은행의 선순위 대출로 조달할 예정이다.

아시아운용이 부동산펀드가 아닌 PFV를 통해 호텔 개발사업에 나선 것은 단순 투자자가 아닌 자산관리자(AMC)로서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또 PFV는 조세특례제한법상 취등록세가 50% 감면되는 등 세제혜택측면에서도 펀드보다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PFV는 에쿼티(equity), 채권 등 다양한 수단으로 투자가 가능해 지배구조 문제 등 다양한 투자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며 “호텔이 관광중심지인 강북의 주요 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연 8% 이상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세계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호텔은 지하 4층, 지상 25층 등 총 29층(연면적 1만3662㎡(4132평)에 객실 수는 345실이며 연말에 착공돼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호텔운영은 호텔신라가 맡는다. 호텔신라는 웨스트포인트PFV와 최장 20년간(기본 10년+옵션 10년) 호텔을 운영할 수 있는 마스터리스(Master lease, 책임임차) 계약을 맺었다.

특히 이 호텔은 호텔신라의 새로운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 스테이(Stay)' 간판을 달고 운영될 예정이다.

이로써 호텔신라는 서울 강남(역삼동, 객실 수 약 300개)과 강북(미근동, 345개), 경기도 화성(반송동, 294실) 등지에 1000여개 객실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는 이부진 사장의 호텔사업 확대 전략에 따라 내년까지 객실 수 1000개, 2020년까지 전국 30여개의 비즈니스호텔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며 “직접투자 대신 위탁운용 방식으로 사업장을 넓혀나가고 있어 높은 비용 대비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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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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