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 화양극장 부지에 5성급 개발..호텔신라 20년 운영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아시아자산운용이호텔신라(48,550원 ▼1,550 -3.09%)와 손잡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옛 화양극장 부지에 800억원 규모의 최고급 비즈니스호텔을 짓는다.
이 호텔은 양사가 경기 화성시 반송동에 개발 중인 4성급 비즈니스호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공동사업이다.<본지 2월27일자 '[단독]이부진 사장 호텔펀드 손잡고 영토 확장' 참조>
특히 아시아운용은 호텔 개발사업을 위해 부동산펀드가 아닌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설립해 눈길을 끈다.
PFV란 SOC(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 주택개발 등 장기간의 시간과 자금이 소요되는 개발사업을 운영해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페이퍼컴퍼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운용이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의 청춘극장(옛 화양극장) 부지에 5성급 비즈니스호텔을 개발한다.
당초 이 호텔 개발 사업은 시행사인 글로텔개발산업이 추진했지만 최근 사업권 일체를 아시아운용이 설립한 PFV에 매각했다.
아시아운용은 지난달 말 '웨스트포인트PFV'(자본금 50억원)를 설립하고,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외화 채권을 발행해 300억원 가량을 모집했다.
호텔 개발을 위한 총 투자금액은 810억원으로 나머지 자금(약 460억원)은 신한은행의 선순위 대출로 조달할 예정이다.
아시아운용이 부동산펀드가 아닌 PFV를 통해 호텔 개발사업에 나선 것은 단순 투자자가 아닌 자산관리자(AMC)로서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또 PFV는 조세특례제한법상 취등록세가 50% 감면되는 등 세제혜택측면에서도 펀드보다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PFV는 에쿼티(equity), 채권 등 다양한 수단으로 투자가 가능해 지배구조 문제 등 다양한 투자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며 “호텔이 관광중심지인 강북의 주요 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연 8% 이상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세계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호텔은 지하 4층, 지상 25층 등 총 29층(연면적 1만3662㎡(4132평)에 객실 수는 345실이며 연말에 착공돼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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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운영은 호텔신라가 맡는다. 호텔신라는 웨스트포인트PFV와 최장 20년간(기본 10년+옵션 10년) 호텔을 운영할 수 있는 마스터리스(Master lease, 책임임차) 계약을 맺었다.
특히 이 호텔은 호텔신라의 새로운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 스테이(Stay)' 간판을 달고 운영될 예정이다.
이로써 호텔신라는 서울 강남(역삼동, 객실 수 약 300개)과 강북(미근동, 345개), 경기도 화성(반송동, 294실) 등지에 1000여개 객실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는 이부진 사장의 호텔사업 확대 전략에 따라 내년까지 객실 수 1000개, 2020년까지 전국 30여개의 비즈니스호텔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며 “직접투자 대신 위탁운용 방식으로 사업장을 넓혀나가고 있어 높은 비용 대비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