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계 채권펀드 한국 회사채 "매력적"

호주계 채권펀드 한국 회사채 "매력적"

최명용 기자
2012.10.17 11:25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한국 회사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들의 한국 국채에 대한 투자 확대에 이어 회사채를 통해 고수익을 노리는 글로벌 채권 펀드도 늘어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17일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해외 채권 펀드가 한국 회사채를 선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호주계 채권펀드인 캡스트림의 예를 들었다. 캡스트림은 호주에 위치한 채권 투자 전문 펀드다.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종목에 대한 집중 투자를 해 헤지펀드와 인덱스펀드의 중간 정도인 중수익을 추구한다.

캡스트림은 지난해 캡스트림아시안본드펀드를 설정했다. 개방형인 이 펀드는 아시아 채권과 통화에 대해 집중 투자한다. 이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투자 대상 중 하나가 한국 회사채다.

캡스트림아시아본드펀드는한국전력(43,900원 ▼2,100 -4.57%)KT(60,800원 ▲1,100 +1.84%)현대자동차(495,000원 ▲5,000 +1.02%)등을 편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거둔 수익률이 약 7.2% 수준이다.

캡스트립 공동 창업자인 닉 마룻소스(Nick Maroutsos)는 "한국 회사채는 미국 회사채 대비 스프레드 면에서 훨씬 매력적이다"며 "전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 양호한 성장을 보이고 있어 아시아 지역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캡스트립이 투자한 대상 중 KT의 달러화 채권(2017년만기)은 지난 1월 발행돼 유통 수익률이 1.98%p 하락, 현재 1.96%에 거래되고 있다. 이 채권은 3.875%의 쿠폰(표면이자)을 지급한다.

5.50%의 쿠폰을 지급하는 한국전력 달러채권(2014년 7월만기)도 1.53%에 거래되고 있다. 유통수익률이 3.97%정도 낮아졌다.

채권 시장에선 유통수익률이 하락하면 그만큼 채권 값이 비싸진다. 단순히 추정하면 KT와 한국전력은 약 8%대 수익률을 올렸다. KT 채권은 만기 4년에 유통수익률 하락폭 1.98%p 곱한 값이고 한국전력은 만기 2년에 유통수익률 하락폭 3.97%p를 곱한 값이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화 회사채에 대해선 높은 선호를 보이고 있다"며 "원화 채권은 국채 및 공사채 등 정부 보증 채권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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