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공시담당자가 주식보유..규제 강화해야"

"거래소 공시담당자가 주식보유..규제 강화해야"

송선옥 기자
2012.10.18 10:05

[한국거래소 국감]거래횟수 가장 많은 직원 이틀에 한번 꼴 거래

한국거래소에서 공시업무를 담당해 일반 투자자보다 앞서 정보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공시부 직원들 조차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의 내부 통제 시스템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종훈 의원(새누리당)은 18일 “거래소 공시부의 직원 9명조차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식 거래횟수가 가장 많은 직원은 이틀에 한번 꼴로 주식을 거래했다”고 주장했다.

거래소는 월간 주문횟수를 20회 이내로 규정하고 있는데 사실상 하루에 한번꼴로 주식투자를 허용한 셈이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공시부 4명, 상장심사부 8명, 주식시장부 6명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코스닥시장에서 주식보유자는 공시업무부 5명, 상장심사부 3명, 코스닥시장부 9명으로 조사됐다.

앞서 거래소는 공시정보 유출, 시세차익을 올렸던 직원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직원들의 주식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간접투자만 가능하도록 내규를 정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미공개 공시정보 발생시점에 선취혐의 주문이 나온 사실을 1년4개월이 지난 시점이 지난 8월10일 인지해 내부통제 시스템의 헛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거래소가 주식거래를 전면 금지했지만 주식보유 및 거래현황을 보면 거래소가 그동안 직원들의 내부 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사고후 뒷북대책을 내놓기 보다는 사고 이전에 직원들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자정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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