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임원 15명 중 13명 낙하산"

"거래소 임원 15명 중 13명 낙하산"

송선옥 기자
2012.10.18 10:35

[한국거래소 국감]정호준 민주당 의원 "자격 요건 등 절차 개선 필요"

한국거래소의 낙하산 인사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정호준 의원(민주통합당·서울중구)은 18일 “한국거래소의 임원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2008년부터 임명된 총 15인의 거래소 임원 중 13명이 내부 승진자가 아닌 정부부처 또는 외부기관에서 영입된 인사”라고 말했다.

외부에서 영입된 인사들 중에서는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등 이른바 ‘모피아(옛 재무부를 뜻하는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 출신이 9명에 달했다.

정 의원은 “김봉수 현 이사장과 임명초기부터 업무관련 경력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김덕수 전 상임감사 등 MB정권에 의해 정치적으로 임명된 인사가 2명이었으며 유관 증권사 임원 출신 2명 등 거래소의 낙하산 관행이 심각하다’며 “한국거래소는 직원 평균 기업이 공기업 중 가장 높은 곳으로 정부부처나 정권의 의지에 따라 낙하산 싹쓸이가 이루어지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비판 받을 문제”라고 강조했다.

거래소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1453만원으로 268개 공공기관중 가장 높다. 거래소 이사장의 연봉은 2011년 기준 2억6500만원이며 본부장과 상임감사의 연봉은 각각 2억2100만원, 1억8600만원이다.

정 의원은 “증권시장 감시와 회원사 감리, 분쟁조정 등의 고유업무를 가진 거래소에서 유관 증권회사 출신 임원이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현 김봉수 이사장의 경우를 보더라도 과거 키움증권의 최고경영자(CEO) 시절 거래소의 분할호가 주문 적발로 거액의 제재금을 추징당하는 등 증권사 출신 임원 임명 역시 좋은 인사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해 임원 선임과 관련된 자격 요건과 관련 절차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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