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증시설문]'상저하고' 경제전망
증시전문가들은은 새해 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도 경제는 다소 보수적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가 증시전문가 358명을 대상으로 2013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이 53.4%(191명)로 절반을 넘었다.
올해 성장률이 1% 미만으로 사실상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4.2%(15명)나 됐다. 1%대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은 24.0%(86명)였다.
기획재정부는 지난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앞서 한국은행이 3.2%,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0%를 각각 전망했다. 결국 증시전문가 상당수가 정부 측 성장률 예상치는 달성하기 어렵다고 본 셈이다.
정부 예상 수준인 3%대 성장을 전망한 증시전문가는 15.9%(57명)에 그쳤다. 4% 이상을 예상한 응답자는 1명도 없었다.

올해 경제는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가 가장 좋은 시기로는 응답자의 47.5%(170명)가 4분기를 꼽았다. 3분기(33.5%, 120명)와 2분기(14.2%, 51명)가 뒤를 이었고 1분기라고 답한 이들은 3.6%(13명)에 그쳤다.
환율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000~1100원대에 움직일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71.2%(255명)로 압도적이었다. 1100~1200원이라는 응답은 14.0%(50명), 900~1000원이라는 응답은 9.8%(35명)로 집계됐다. 1200원 이상을 전망한 답변은 3.6%(13명) 나왔다.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인 2.75%를 유지하거나 추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응답자의 70%를 넘어섰다. 32.1%(115명)가 2.75% 유지, 29.3%(105명)가 2.50%로 인하, 7.0%(25명)가 2.25%로 인하를 예상했다. 기준금리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준인 2.00%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3.6%(13명)로 집계됐다.
한 설문 응답자는 "저성장은 이미 정해진 수순"이라며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개별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실물경기를 반영하는 금융과 증시 등 자본시장 여건도 한해 내내 꽁꽁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