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베트남 증시..베트남 펀드도 볕 드네

잘나가는 베트남 증시..베트남 펀드도 볕 드네

김은령 기자
2013.02.07 15:10

베트남 경기부양으로 2개월 간 30% 급등.. 펀드 수익률도 TOP

베트남 증시가 최근 급등하며 마이너스 수익률에 허덕이던 베트남 펀드에도 볕이 들고 있다.

글로벌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베트남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맞물리면서 베트남 증시는 최근 2개월 간 30% 올랐다.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베트남 주식 펀드는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이 6~18%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베트남적립식 1(주혼)A 펀드가 18.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3개월동안 수익률은 35%에 달했다.

이어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1 펀드와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2 펀드도 각각 15.9%, 13.9%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A[주식] 펀드와 미래에셋베트남 1[주혼] 펀드도 수익률이 10%를 넘는다.

베트남 VN지수가 지난해 12월 이후 28.8% 급등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VN지수는 지난 6일 488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서면 18% 올랐다.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연말 베트남 정부가 정책금리를 인하하고 법인세 감면, 대출규제 완화 등 시장 지원책 실시하면서 증시 호재로 작용했다. 또 주가 일일 변동폭 확대 등 증시 개선 조치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외국인 자금이 베트남 증시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도 증시 상승 요인이 됐다. 지난 1월 베트남증시에서 외국인은 2조5000억VND(1조2000억달러)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외국인은 1조3948억VND(6700억달러)를 순매수했다.

베트남 펀드 투자자들은 최근 수익률 회복에 따라 환매 시기를 저울질 하며 추가 상승이 가능할지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이머징 마켓으로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베트남 증시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0을 넘어서는 등 경기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고 경기 부양책과 금리 인하 효과가 가시화되면 베트남 기업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있어 당분간 베트남 증시 상승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