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이 세뱃돈 어떤 주식에 투자할까?

7살 아이 세뱃돈 어떤 주식에 투자할까?

임상연 기자
2013.02.10 07:07

민족 대명절 설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자녀의 '세뱃돈 재테크'를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정작 실천하는 부모는 소수다. 자신의 통장이나 지갑에 넣어놓고 자신도 모르게 써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중에 채워주면 되겠지" 생각하고 미루다 보면 어느새 자녀는 훌쩍 커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자녀의 '세뱃돈 재테크'는 결심한 순간 바로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문제는 어디에 어떻게 재테크를 하느냐는 것이다. '뛰는 물가'에 '기는 금리'를 감안하면 단순한 저축보다는 주식이나 펀드 투자가 바람직하다. 중장기 자산증식 수단뿐만 아니라 자녀를 위한 경제교육 측면에서도 주식이나 펀드 투자를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김후정 동양증권 펀드연구원은 "자녀를 위한 재테크는 기본적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저금리, 저성장 시대 자산관리의 핵심인 주식과 펀드를 어려서부터 경험하게 하면 경제교육과 재테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 세뱃돈으로 주식투자를 한다면 어떤 종목이 좋을까. 삼성증권은 최근 연령대별로 각기 다른 세뱃돈 투자유망 종목을 추천했다. 자녀의 연령에 따라 친인척으로부터 받는 세뱃돈의 절대규모가 다른 점을 고려해 주가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을 추천한 것.

우선 7세 이하 유아의 세뱃돈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1만원 내외 주식 중LG유플러스(15,570원 ▲370 +2.43%)를 제안했다. 4세대 통신망 LTE와 스마트TV라는 새로운 수익모델의 출현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가 가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후발주자로 그 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4세대 통신망 LTE로의 적극적인 진입을 통해 최근 성장성과 수익성 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또 차세대 TV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TV 산업에서 글로벌 IT업체인 구글과의 협력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8~13세 초등학생을 위한 3만원 내외 종목으로는SK하이닉스(993,000원 ▲19,000 +1.95%)를 추천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IT경쟁에서 최후의 승자로 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경쟁 속에 최후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4~16세 중학생을 위한 5만원 내외 종목으로는 삼성물산을, 17세 이상 고등학생을 위한 10만원 내외 종목으로는 CJ를 각각 추천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건설업황 악화로 주가가 부진하지만 삼성전자, 삼성SDS 등 우량 자회사 지분을 다량 보유한 자산주로 장기분할 투자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CJ(194,300원 ▲7,400 +3.96%)역시 CJ제일제당 CJ CGV등 우량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중국 등 아시아 전체를 대상으로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어 장기투자를 위한 최적의 종목이라는 평가다.

이남룡 연구원은 "주식으로 저축한다는 생각으로 자녀의 세뱃돈과 용돈 등을 투자하면 자산증대의 즐거움과 함께, 자녀에게 자산관리의 가치와 돈의 소중함이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는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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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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