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에버랜드-YG, '싸이 전용관' 만든다

단독 에버랜드-YG, '싸이 전용관' 만든다

김성호,김건우 기자
2013.05.07 13:50

[똑똑스몰캡]7월 세계최초 '3D 홀로그램관' 개관...1호 가수 싸이 "차세대 한류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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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타 싸이가 콘서트 '해프닝'에서 '젠틀맨'을 부르고 있는 모습./사진=이기범 기자
글로벌 스타 싸이가 콘서트 '해프닝'에서 '젠틀맨'을 부르고 있는 모습./사진=이기범 기자

삼성에버랜드와와이지엔터테인먼트(53,900원 ▼600 -1.1%)(이하 YG엔터)가 오는 7월 에버랜드 놀이동산 내에 글로벌스타 싸이의 홀로그램 콘서트 전용관을 만든다.

삼성에버랜드와 K팝 대장주인 YG엔터가 손잡고 싸이를 비롯한 YG엔터 소속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워 한류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것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는 YG엔터와 MOU(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에버랜드 30주년 기념관 내에 K팝 전용 '3D 홀로그램관'을 준비 중이다. 삼성에버랜드는 테스트를 마친 후 오는 7월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3D 홀로그램관'은 최첨단 3차원 영상으로 마치 가수가 눈앞에서 실제 공연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동안 콘서트에서 홀로그램이 1회성 이벤트로 활용된 적은 있지만, 상시 운영하는 홀로그램 콘서트 전용관은 세계 처음이다.

업계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 및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새로운 아이템이 필요했던 에버랜드와 K팝의 저변을 확대하려는 YG엔터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테마파크를 방문하는 다양한 외국인들을 위해 한류를 선도하고 있는 YG엔터와 협력하게 됐다"며 "K팝의 디지털콘텐츠를 국내 테마파크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에버랜드와 YG엔터의 사업적 연관성은 적지만 한류라는 공통분모가 이번 '3D 홀로그램관' 개관으로 이어진 듯싶다"며 "이벤트성 사업이 아닌 만큼 두 기업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3D 홀로그램관'은 실물 크기의 가수 캐릭터가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고, 심지어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등 10~15분짜리 영상 콘텐츠로 꾸며진다. 영상 외에 조명과 효과를 동원해 실제 콘서트와 비슷한 현실감을 제공한다. 특히, 특수 안경을 껴야하는 기존의 3D와 달리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1호 가수는 월드 스타인 가수 싸이다. 싸이는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의 별도 영상 촬영을 마친 상태다. 싸이 이후에는 3개월 단위로 홀로그램 콘텐츠가 교체될 전망이다.

업계는 에버랜드와 YG엔터의 협력을 통해 국내 관광 시장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 관광객들이 K팝 때문에 한국을 찾지만 정작 연예인을 만날 수 없고 볼거리가 적다는 불평의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에버랜드는 한국관광공사가 2011년 중국 단체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1위에 오른 곳이지만, 정작 방문 횟수는 1회성에 그친다는 지적이 있었던 터라, 이번 3D 홀로그램관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3D 홀로그램 콘서트는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검증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실제 인물이 아닌 홀로그램으로 만든 가수 캐릭터 하츠네 미쿠가 콘서트 투어를 벌이고 있다.

경쟁사인에스엠(92,700원 0%)도 지난 1월 서울 강남역에서 소녀시대가 홀로그램으로 공연하는 'V(virtual)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에스엠 역시 오는 8월 홀로그램 전용관 'V 씨어터' 개관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언제든 K팝 스타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류를 이끄는 차세대 콘텐츠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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