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PBR 1배 신뢰 유효..분할매수하라"

"코스피 PBR 1배 신뢰 유효..분할매수하라"

송선옥 기자
2013.06.24 07:51

대표적 낙관론자 홍성국 KDB대우證 센터장 "韓 펀더멘탈 건실, 충격 덜할 것"

"코스피 지수가 1900포인트 아래면 주가가 순자산보다 더 낮게 평가된 상태, 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삼성전자(219,500원 ▼5,000 -2.23%)와 같은 IT(정보기술)주나 경기 방어주 성장주 가치주 펀드 등을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증시 낙관론자인 홍성국 KDB대우증권(66,900원 ▼800 -1.18%)리서치센터장(부사장·사진)은 23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 최근 한국 증시의 급락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센터장은 글로벌 증시의 동반 약세에 대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이 다소 과격했기에 시장의 충격도 컸다”며 “(증시 회복을 위한)국제 공조를 기대해 볼 수도 있겠지만 정책 집행자들은 투자자만큼 급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급락 국면에서 벗어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홍 센터장은 미국과 다른 나라간 경기회복의 속도 차이에서 양적완화의 충격이 가중됐다고 분석했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후 양적완화 정책이 미국 경기를 빠르게 회복시켰지만 다른 나라들의 경기 회복은 미국 경기 회복속도에 비해 더뎠다.

이 때문에 양적완화 축소가 한국을 비롯한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이머징 국가의 증시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센터장은 “쏟아진 달러가 이머징 증시를 떠나 미국으로 되돌아가는 움직임이 급락의 직접적인 요인”이라며 “한국에서도 증시 급락과 국채금리 상승, 환율 상승 등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국가별로 달러화 이탈 규모 등이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외환보유액이나 경상수지 등 상대적으로 견실한 경제 펀더멘탈을 가진 한국은 충격이 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종합주가지수가 1806.02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줄여 1822.83으로 마감한 것에서 보듯 한국 증시가 외부에서 비롯된 충격을 잘 견뎌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양적완화 축소와 함께 양대 악재로 꼽히는 중국의 경기 악화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문제가 크게 작용하고 있어 시간을 두고 천천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홍 센터장은 “몇 번의 경제 위기를 거치면서 한국 증시의 내성은 강할 대로 강해졌다”며 “이전에는 5번에 나눠서 분할 매수했다면 지금은 10번으로 분할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힘쓰면서 저가매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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