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포커스] 5년간 꾸준히 시장 이긴 '모범생'

[펀드포커스] 5년간 꾸준히 시장 이긴 '모범생'

김희정 기자
2013.10.14 07:15

'신한BNPP 좋은아침희망펀드' 김영찬 주식운용본부장

지금 잘 나가는 펀드가 내년, 내후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단기에 반짝 성적을 내고 잊혀지는 펀드는 많지만 꾸준히 시장을 이기며 장기 성적을 쌓는 펀드는 드물다. '신한BNPP 좋은아침희망펀드(이하 좋은아침펀드)'는 혜성처럼 번쩍이진 않지만 언제나 제몫을 하는 맏며느리 같은 펀드다.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좋은아침펀드(A형 10일 기준)의 5년 성과는 상위 3%, 3년 성과는 상위 13%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성과도 상위 21%에 들었고 1년 수익률도 상위 10%로 꾸준한 편이다. 게다가 지난 5년간 전 구간에 걸쳐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거뒀다.

◇업종보다 종목 선정에 집중, 장기성과 빛나는 모범생= 김영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좋은아침펀드가 "꾸준히 성과를 쌓아서 장기로 갈수록 성과가 좋은 모범생 스타일의 펀드"라고 소개했다. 또 "업종 대표주와 업종내 성장성이 높은 우량주에 투자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창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실제로 좋은아침펀드의 1년 수익률은 5.17%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5년 수익률은 99.94%에 달한다. 5년간 전 구간에 걸쳐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거뒀다. 시장 대비 큰 리스크를 지고 최상위 및 최하위 성과를 오르내리기보다 사전에 정해진 위험수준에서 꾸준한 성과를 안정적으로 시현하고 있는 것.

업종에 공격적으로 베팅하기보다는 업종별 종목에 베팅하는 스타일이다. 이 때문에 내부 리서치를 기반으로 성장성이 높은 우량주를 발굴해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종목 선정(stock picking)에 집중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성장성이 높은 특정 업종에 집중 투자하기보다 시장 내 업종 비중을 고려해 안정적인 비율을 유지하면 자연스럽게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시장대비 괴리가 커지는 위험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목은 단기 모멘텀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구조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되 내재가치나 성장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을 선택, 전통적인 성장주 전략과 가치주 전략을 결합해 운용하고 있다.

◇"은행·지주회사 재평가 가능성 높아"= 현재 좋은아침펀드에 편입된 종목은 대형주 위주로 약 65개. 대형주 중에서도 분기 어닝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찾아 실적 변화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다.

올 3~4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흐름이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하반기 국내 증시는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좋은아침펀드는 업종에 '공격적으로' 베팅하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현재로선 은행주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김 본부장은 "은행주가 눈에 띄게 턴어라운드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수익성 개선 여지가 있고 대손충당금도 줄었다"며 "순이자마진도 낮아질대로 낮아졌고 무엇보다 가격이 싸다"고 밝혔다.

지주사도 경제민주화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정부의 경제민주화 의지가 강한데 실제 경제민주화가 이뤄지려면 대주주의 이해가 그룹 내 공식 채널인 지주회사를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며 "지주회사 저평가가 해소될 여지가 많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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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김희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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