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내달 1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종합감사 증인 채택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내달 1일 국회 산업자원통산위원회(이하 산통위)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산통위는 국정감사에서 보인 허인철 이마트 대표의 '모르쇠' 답변에 발끈, 전격적으로 정 부회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15일 산통위는 여야 합의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11월 1일 열릴 예정인 종합감사의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의결했다.
산업위는 이날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변종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골목상권을 침해와 관련해 허인철 이마트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해 질의에 나섰다.
이강후 새누리당 의원은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영세상인의 구멍가게 역할을 빼앗고 있다"며 "이런 건 동반성장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허 대표는 이에 대해 "이마트 에브리데이 대표는 별도로 있어 제가 답변할 일이 아니다"며 "저는 SSM사업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라고 답했다.
허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가장 먼저 언성을 높인 건 강창일 산통위원장이다. 강 위원장은 "그럼 부를 필요가 없는 증인을 불렀다"며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을 불렀어야 하는 건가"라고 말했다.
이진복 새누리당 의원도 뒤이어 "본인과 무관한 계열사라고 말하니 그룹차원에서 봐야겠다"며 "이마트 대표는 퇴장시키고 정용진 부회장을 불러야하는 거 아니냐"고 발언했다.
이에 강 위원장은 "우선 왔으니 증인에게 추가 질문을 할 의원은 하시라"며 의사진행 발언을 했고 뒤이은 의원들의 질문에 허 대표의 어이없는 '모르쇠'가 이어지자 결국 여야 의원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민주당 오영식 의원이 "이마트는 2000년부터 거래해 온 회사 A의 제품 제조법을 빼돌려 신세계푸드가 생산한 다음 이마트에 납품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자 분위기는 격렬해졌다. 오 의원에 따르면 신세계푸드가 제품을 본격적으로 이마트에 납품하면서 A업체는 이마트와 거래가 끊겼다.
이에 대해 허 대표는 "제조법을 빼돌린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하는 한편 "A사와의 거래대금 일부는 기부금으로 처리했다"고 답해 의원들의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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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허 대표는 LG아워홈이 생산한 두부를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것과 관련해 김제남 정의당 의원이 "두부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이라는 점을 아시느냐"고 묻자 "몰랐다"고 답했고,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두부가 LG아워홈이 납품하는 걸 알고있냐"고 되묻자 "이마트에 판매하는 상품이 수만가지라 일일이 알 수 없다"고 대답을 회피했다.
산통위 간사인 여상규 새누리당 의원과 오영식 민주당 의원이 이에 여야 간사단 협의를 거친 뒤 정 부회장을 내달 1일 종합갑사 때 증인으로 부르기로 결정했고, 정 위원장이 증인으로 추가 채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