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證 , 삼성電 우선주 목표가 210만원 부른 이유

외국계證 , 삼성電 우선주 목표가 210만원 부른 이유

임지수 기자
2013.12.12 11:57

[오늘의포인트]우선주 목표가, 보통주와 같게 제시..소액주주 의결권 무의미

올해 마지막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오전 11시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89포인트(0.65%) 하락한 1965.08을 기록 중이다. 미국 의회의 예산안 합의로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한때 1960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96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9월6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네 마녀 막판 심술 더해질까

미국 테이퍼링 이슈 속에 대내적으로는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과 지수 및 개별주식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쿼드러플위칭데이)이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대형 이벤트 중 금통위 금리 결정은 예상대로 현 2.50%로 동결,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물가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금리를 움직이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써 올해 금리 조정은 지난 5월 한 차례(2.75%→2.50%)에 머물게 됐다.

이제 관심은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동시만기일에 쏠리고 있다. 파생시장 전문가들은 12월의 계절적 영향과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 및 스프레드 가격(선물 12월물과 내년 3월물간 가격차) 등 시장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소폭의 매수우위로 만기일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3~4년간 12월 동시만기일의 프로그램 매매를 살펴보면 매우 명확한 매수 우위였고 전날 12-3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현재 가격도 이론 스프레드 대비 여전히 고평가 상태로 판단된다"며 "스프레드가 -0.75포인트 이하로 하락하지 않는 한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보통주-우선주 다를 것 없다"..우선주 급등

한편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가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삼성전자우(182,700원 ▼2,700 -1.46%)선주는 전날보다 2만8000원(2.75%) 오른 104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나흘 연속 상승세로 특히 장중 3% 이상 급등하며 105만4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는삼성전자(268,500원 ▼3,000 -1.1%)보통주가 1% 이상 하락하며 장중 한때 140만원선을 하회한 것과 상반된 움직임이다. 삼성전자 보통주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 현재 전일대비 1만9000원(1.34%) 하락한 14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의 꾸준한 주가 상승으로 보통주와의 괴리율은 전날 종가 기준 28.31%로 지난 11월7일 27.8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가 괴리율은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40%대에 달했으나 점차 낮아져 지난 11월, 2년만에 처음으로 30%를 밑돌았다.

삼성전자 우선주의 급등세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삼성전자 우선주의 목표가를 보통주와 같은 210만원으로 제시한 리포트를 발표하면서 부터다. 목표가 210만원은 현재 주가의 두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BoA 메릴린치는 지난 7일자 보고서에서 "최대주주와 계열사 지분 관계를 감안할 때 보통주를 갖고 있는 소액주주의 의결권은 의미가 없어 보통주와 우선주를 같게봐야 한다"며 "특히 우선주의 배당금은 우선주 보다 항상 50원 더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 매력이 돋보이는 우선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점도 삼성전자우선주에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보통주 평균주가의 1% 배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배당금 증액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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