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美테이퍼링에 울고 웃는 종목은

[오늘의포인트]美테이퍼링에 울고 웃는 종목은

임지수 기자
2013.12.20 11:44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전 11시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8포인트(0.12%) 오른 1978.03을 기록 중이다. 하락세로 출발해 장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는 이후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를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32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이틀째 '사자'에 나서고 있고 기관도 835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 경기민감주·금융주 등 수혜 기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계획을 밝히면서 그간 시장을 짓눌러온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와 관련, 어떤 종목이 울고 웃을지에 쏠려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연준의 테이퍼링 결정이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만큼 정보기술(IT), 조선 등 경기민감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경기회복을 염두에 두고 핵심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 나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테이퍼링에 따른 달러 강세 현상에 따라 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가 기대되는 IT, 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테이퍼링 결정을 앞두고 달러대비 원화가치는 절상된 반면 엔화가치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업체와 경쟁하는 국내 자동차업체의 주가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통화 가치 움직임에 따라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설명이다.

전날 엔화 약세 및 통상임금 이슈로 큰 폭 하락했던 자동차주의 경우 이날현대차(613,000원 ▲41,000 +7.17%)기아차(164,500원 ▲6,900 +4.38%)가 1% 넘게 오르는 등 동반 상승세다.

아울러 테이퍼링 실시로 금리상승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은행주와 보험주 등의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이슈에 맞춰서 베팅을 한다면 금리 상승 수혜주가 해당되며 특히 최근 기술적 조정을 거친 보험업종을 주목할만 하다"며 "생명보험주가 손해보험주 보다 유리해 보이고한화생명(4,800원 ▼125 -2.54%)삼성생명(295,000원 ▼5,000 -1.67%)이 유망종목"이라고 설명했다.

◇금 관련주-强달러 피해주 '울상'

테이퍼링 개시로 직격탄을 맞은 종목은 금 관련주다. 금값이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의 금 관련주가 하락하고 있는 것. 금의 경우 경기침체시 부각되는 안전자산으로 경기회복에 따른 테이퍼링은 가격 하락 요인이 될 수 밖에 없고 달러 강세도 금값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41.40달러, 3.4% 하락한 온스당 1193.60달러에 체결됐다. 이는 2010년 8월3일 이후 3년4개월만에 최저다.

이 영향으로 금 관련주인고려아연(1,559,000원 ▼1,000 -0.06%)이 장초반 3% 넘게 급락했다 낙폭을 일부 만회 현재 1.51% 하락하고 있다. 또KODEX 골드선물(H)(26,820원 ▲90 +0.34%)가 2%대, KODEX 주식&골드가 1%대 하락하는 등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 있는 반면에 피해가 우려되는 종목들도 있다.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고 달러표시 외화부채가 많은 항공운송, 철강, 전력, 음식료 업종 등은 대표적인 원화약세 피해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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