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주식이 뜬다" 유망 펀드는 '국내주식형'

"2014년 주식이 뜬다" 유망 펀드는 '국내주식형'

오정은 기자
2014.01.01 06:16

[2014년 증시 대예측]해외주식형은 중국펀드와 미국펀드 '쌍벽'

"미워도 다시 한 번"

지난해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의 유망 펀드'로 국내 주식형펀드를 꼽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2013년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 갇히며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신통치 못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다시 한번 국내 주식형펀드를 2014년 유망 펀드로 추천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등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며 '2년 박스권'에 갇혔던 한국 증시가 드디어 비상할 때가 됐다는 전망이다.

머니투데이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3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년 증시전망 설문조사 결과 125명(40.2%)이 '올해 가장 유망한 펀드'로 국내 주식형펀드를 꼽았다.

2008년 금융위기의 진앙지였던 미국이 가파른 경기회복세에 접어든데다 2011년 유로존 위기를 야기한 유럽 경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해서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은 수출 기업이 많은 한국 경제에 모멘텀을 제공할 거란 관측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해외 주식형펀드도 주목해야할 상품으로 떠올랐다. 76명(24.4%)의 전문가가 국내 주식형 펀드에 이어 해외 주식형펀드를 내년 주목할 펀드로 선택했다.

지난해 폭발적으로 인기가 높아진 상장지수펀드(ETF)(13.8%, 43명)가 뒤를 이었다. 주식처럼 주식시장에 상장돼 거래되는 상품인 ETF는 지수의 상승·하락 양방향 투자가 가능한데다 섹터별, 원자재별로 다양한 분산투자가 가능해 매력적인 상품이다.

33명(10.6%)의 전문가는 '헤지펀드'를 꼽았다. 헤지펀드는 고액자산가를 위한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절대수익 펀드다. 지난해 출범 2주년을 맞아 설정액이 1조8000억원까지 불어나는 등 한국형 헤지펀드는 빠른 속도로 시장에 정착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주식형펀드, 헤지펀드를 합하면 전체적으로는 네 명 중 한 명(75.2%)의 전문가가 2014년 펀드 재테크에서 빠져서는 안될 상품으로 '주식형 펀드'를 고른 셈이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은 "선진국 경기회복으로 인한 낙수효과, 한국 증시의 저평가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코스피 지수가 우상향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장기 성과가 우수한 국내 주식형 펀드가 유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밖에 원자재펀드(4.2%, 13명), 국내 채권형펀드(2.9%, 9명), 리츠 및 부동산펀드(2.3%, 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유망 해외펀드로는 109명(35.0%)이 중국펀드를 꼽았다. 중국펀드는 지난해에도 1위를 차지했지만 실제 수익률은 신통치 않았다. 미국펀드(30.2%, 94명)가 중국펀드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2013년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 주가지수의 성과가 화려했지만 올해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동유럽펀드(7.4%, 23명)가 뒤를 이었고 24명(7.7%)이 지난해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한 일본펀드를 선택했다. 이외에 베트남펀드(4.8%, 15명), 브릭스펀드와 동남아펀드(4.2%, 13명), 러시아펀드(2.6%, 8명), 남미펀드(2.3%, 7명), 인도펀드(1.6%, 5명)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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