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첫 웨어러블기기 '라이프밴드 터치' 공개

LG전자(123,600원 ▲2,500 +2.06%)가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 2014'에서 첫 웨어러블 기기 '라이프밴드 터치((Lifeband Touch)'를 공개했다.
이날 LG전자가 공개한 '라이프밴드 터치'는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는 손목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해 칼로리 소모량과 걸음 수, 움직인 거리 등을 체크한다. 화면을 터치해 시간과 스마트폰의 수신 전화 정보를 확인하고 음악도 재생할 수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기기와 연동되며 블루투스 4.0을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내놓은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기어'의 디자인이 시계에 가깝다면, '라이프밴드 터치'는 나이키 퓨얼밴드와 같은 밴드 형태다. 또 '갤럭시 기어'가 갤럭시노트 등 자사 제품들만 연동되는 반면 LG 제품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LG 피트니스 앱뿐 아니라 마이피트니스팰 같은 유명 다이어트 앱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라이프밴드 터치'와 연동할 수 있는 '심박동 이어폰(Heart Rate Earphone)'도 내놨다. 광학 센서 기술로 이어폰이 귀에 흐르는 혈류량을 체크해 심박동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다. 운동하면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구글(구글글래스), 삼성전자(갤럭시기어), 소니(스마트워치), 퀄컴(스마트워치 '토크)에 이어 LG전자도 웨어러블 시장에 뛰어들면서 올해 글로벌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애플도 올해 '아이워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CES에서는 프랑스 휴대용 디지털기기 제조업체인 아코스도 스마트워치를 발표한다. 84달러(약 9만 원)짜리로 저가형 모델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ZTE도 첫 스마트워치 ‘블루워치’를 선보인다. '블루워치'는 근육감지센서가 달려 운동량과 실시간 체지방을 측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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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지난해가 웨어러블 기기 선발주자들의 시험무대였다면 올해는 후발주자들이 신제품을 대거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기능이 탑재된 기기들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트(SA)는 올해 웨어러블 기기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약 900만 대의 스마트 워치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는 피트니스 및 개인 맞춤형 헬스 웨어러블 기술 시장이 올해 16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로 크게 확장되고, 2016년에는 50억달러(약 5조3000억원) 규모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웨어러블기기가 스마트폰 모바일 시대를 대체하고 새 시장을 열지는 미지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 둔화세로 접어들면서 글로벌IT 기업들이 새로운 돌파구로 웨어러블 시장을 지목하고 있다"며 "시장을 선점할 경우 아이폰에 버금가는 이용자 충성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