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에 건설주가 수혜주로 급부상한 가운데 건설주 가운데서도 계룡건설 주가가 돋보이는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주 말 9530원이던계룡건설(22,450원 ▼450 -1.97%)주가는 이번주 1만3300원으로 40% 가까이 급등해 거래를 마쳤다.
시공능력순위 23위의 대전·충청지역 대표적인 중견건설업체인 계룡건설 주가의 급등은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에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른 정책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업종 지수는 1월 초 121.84까지 하락했다가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가시화되고 부동산경기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지난 27일 140.99까지 상승했다. 상승률은 15.7%에 달한다.
계룡건설 내부적으로도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며 상승세가 탄력을 받았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 500억원, 순손실 793억원으로 사상 첫 적자를 냈다. 이는 미분양이 적체된 부실 PF사업장에 대한 주택관련 대손충당금과 일회성 비용 등을 일거에 반영한 때문이다.
어닝쇼크로 주가가 급락할 만도 하지만 시장은 계룡건설이 불확실성을 털어내고 올해부턴 기저효과에 의한 흑자전환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줄어들고 분양률도 높아진 것이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게룡건설의 PF 우발채무는 772억원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대전 도안, 세종시 계룡리슈빌, 대전 노은, 화성 동탄 등과 관련된 것이다. 이 4개 사업장의 공급세대는 2700세대에 이르지만 평균 분양률은 99.9%에 달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계룡건설은 올해 부실 PF사업장에 대한 주택관련 대손충당금이 발생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반영됐던 펜타포트 소송, 용산역세권개발 지분손실 관련 일회성 비용도 없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부동산경기 회복으로 대전과 세종시 등 분양공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주택관련 수주도 본격적으로 늘어날 수 있어 실적 향상에 대한 지속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