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디렉터]

헬스케어 산업은 세계적인 인구 노령화와 더불어 새로운 질병의 등장, 이를 치료하는 의약품 개발에 따른 신규 의료 시장 확대 등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헬스케어 산업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오바마 정부가 발표한 오바마케어 정책이 헬스케어 산업 성장에 직·간적접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오바마케어 정책은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 개혁법안으로 2014년까지 미국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만약 오바마케어가 정상적으로 이행될 경우 신규 보험 가입자들의 병원 및 의료 시설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등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전통적인 제약주로만 치부돼오던 '바이오주'가 신약 개발, 에이즈 치료제 등 각종 생명공학 신기원을 동반하며 성장주로 각광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실제로 바이오 기업들의 가치는 빠르게 상승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36개 바이오 기업들을 추종하는 나스닥 바이오테크 지수(NASDAQ Biotechnology Index)는 작년 한해 65.9% 상승률을 기록하며, S&P500 지수의 상승 폭인 29.6%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에이즈(HIV), C형 감염(HCV) 치료 분야의 최강자인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icences)의 경우 104.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백혈병 등 주요 혈액 종양 치료제 및 면역중재 염증 질환(면역력 저하로 신체 곳곳에 염증, 궤양 등이 발현되는 질환) 치료제로 유명한 셀진(Celgene)도 115.3%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중추신경 질환제 및 항암치료제 등 중병 치료 선두기업인 바이오젠, 암젠 등도 각각 91.0%, 32.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부에서는 바이오 주식에 대한 거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 대형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icences)가 새로 개발한 C형 간염치료제 소발디(Sovaldi)에 대해 높은 가격을 책정하자 미 의회가 원가내역 공개를 요구하며 바이오주의 급락 현상이 촉발됐다. 그렇다면 실제로 미국바이오 관련 기업들은 시장에서 정말 고평가돼있는 것인가?
필자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대형 바이오 주식들은 P/E는 2년 전에 비해 크게 상승하긴 했지만 지난 10년 평균의 +1SD(표준편차) 수준 정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익증가율(EPS Growth) 역시 계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최근 몇 년간의 바이오 섹터의 성과는 시장의 거품이 아닌 펀더멘털 개선에 의한 가격 상승이라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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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14년에도 2013년과 동일하게 다수의 신약 개발에 따른 주가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젠(Biogen)의 다발성 경화증 신약 텍피데라(Tecfidera), 메디베이션(Medivation)의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Xtandi) 등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칠 많은 신규 제약품들이 올해 FDA 최종 승인 및 신규 상품 론칭을 기다리고 있다.
비록 최근 미국 바이오테크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번 조정 장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만약 종목에 대한 직접 투자가 어려운 투자자의 경우 미국 및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로 투자하는 간접투자 방법도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주요 펀드로는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펀드, 한화글로벌헬스케어 펀드 등이 있다.
최근 바이오산업은 과거의 단순 제약주에서 벗어나 생명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할 높은 성장성을 가진 산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전세계 고령화에 따른 의약품 수요 증가와 선진국뿐만 아니라 이머징 마켓도 부의 축적으로 의료비 지출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섹터는 높은 성장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업종으로 판단되며, 투자자의 경우 수익률 제고 입장에서 2014년 투자를 고려할 만한 섹터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