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3%, 환율 1000~1100원, 기준금리 동결"

"성장률 3%, 환율 1000~1100원, 기준금리 동결"

오정은 기자
2014.06.19 05:56

[창간 13주년 기념 증시전망 설문조사]내년 2분기 경기 정점 전망도

증시전문가들은 올해 한국경제가 3% 미만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는 동결이 유력하다고 관측했고 원/달러 환율은 1000원에서 1100원 사이를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머니투데이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329명 대상으로 창간 13주년 기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 이상 3% 미만일 거란 응답이 137명(41.9%)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 이상 2% 미만' 응답자가 87명(26.6%)이었고 '3% 이상~4% 미만'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80명으로 24.5%를 차지했다.

4%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거란 전망은 3명(0.9%)에 그쳤다. 반면 1% 미만의 성장률에 그칠 거란 응답자수는 17명(5.2%)이나 됐다.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한 사람도 3명(0.9%)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3% 미만 응답자가 74.6%를 차지했다.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4.0%인 것과 비교하면 증시 전문가들의 체감 경제성장률이 더 낮은 셈이다. 대형증권사들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약 3.5% 전후이고 메릴린치 등이 4.0% 성장률을 제시한 것과 비교해서도 한국 경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보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는 2014년 3분기부터 1년간 점차 좋아질 거란 전망이 우세했다. 올해 3,4분기 2015년 1,2분기 가운데 경기 고점은 2015년 2분기가 될 거란 답변이 124명(37.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2015년 1분기(82명, 25.1%)가 이었고 2014년 4분기(79명, 24.2%), 2014년 3분기(42명, 12.8%) 순이었다.

즉 향후 1년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2015년 2분기에 정점에 달할 거란 전망이 우세했다.

연말 기준금리는 동결이 유력하다는 견해가 다수였다. 2014년 연말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인 2.50%를 유지할 거란 응답은 215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65.7%를 차지했다. 기준금리가 2.75%로 인상될 거란 답변은 49명(15.0%)이었고, 3% 이상으로 오를 거란 답변도 14명(4.3%) 있었다.

반면 33명(10.1%)은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0.25%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2% 미만까지 하락할 거란 소수 답변(12명, 3.7%)도 나왔다.

한국경제의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의 한국 주식 순매수 영향에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하반기 원/달러 전망은 '1000원 이상~1100원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213명(67.0%)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적어도 1000원 아래로 밀리지 않을 것으로 관측한 것이다.

'900원 이상~1000원 미만'을 전망한 응답은 73명(23.0%)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이상~1200원 미만', '1200원 이상'에 달할 거란 답변은 각각 30명(9.4%), 2명(0.6%)에 그쳤다. 현재의 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에서 이탈해 상승 반전이 나타날 거란 전망은 많지 않았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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