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한항공 3900억 ABS 발행..외화 차입금 상환에 사용

[단독]대한항공 3900억 ABS 발행..외화 차입금 상환에 사용

박진영 기자
2014.11.24 06:50

대한항공(24,550원 ▼550 -2.19%)이 항공기 매입 외화 차입금 상환을 위해 약 3900억원 규모의 사모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4일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인 칼제십오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이하 칼제십오차)는 오는 25일 3억5000만달러(한화 3900억원) 고정금리 유동화사채를 사모로 발행한다. 발행주관은 다이와증권이 맡았다.

만기는 2017년 11월13일까지이며 금리는 연 1.6%로 예정돼 있다. 대한항공의 미주지역 여객매출과 관련해 보유하는 신용판매대금채권 등을 미국신탁(KAL ABS 15 US Trust)에 맡기고, 이를 재원으로 발행하는 신탁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구조다.

발행된 유동화사채는 케이맨 제도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KAL ABS 15 Cayman Limited)이 전액 인수하게 된다.

이번 ABS 발행은 10월 만기 도래한 기존 ABS에 대한 리파이낸싱으로 항공기 외화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잇따른 ABS와 회사채 발행은 항공기 도입 관련 투자 및 LA호텔 재건축 등에 필요한 자금조달과도 관계가 깊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신규 항공기 49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예상 투자금액이 총 7조3300억원에 달한다.

대한항공의 ABS 발행은 올 들어 7번째다. 지난 7월 여객 한일노선 화물운임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한 120억엔 규모 ABS를 발행했고, 지난 5일에도 8억 홍콩 달러(한화 약 1120억원) 규모 ABS를 사모 발행한 바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신용등급이 A-등급인데다가 한진해운 등 계열사 재무 우려도 존재해 공모채 발행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최근 복귀한 공모채 시장 수요예측에서도 잇따라 미매각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말 연결기준 부채 규모는 20조7521억원, 부채비율은 809.1%로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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