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내년부터 해외파생투자자 월 15불 정보이용료 과금

[단독]내년부터 해외파생투자자 월 15불 정보이용료 과금

조성훈 기자
2014.11.25 06:27

세계최대 파생시장 CME그룹 정보이용료 부과 확정...증권사 대상 수수료는 2018년까지 유예키로

CME그룹 로고 / 이미지=CME그룹 웹사이트
CME그룹 로고 / 이미지=CME그룹 웹사이트

내년부터 해외파생상품 투자자들은 월 15달러의 정보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는 내년부터 국내 개인 투자자에게 매달 15달러씩 정보이용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해외파생상품 투자자들은 내년부터 월 15달러(원/달러 환율 1112.3원 적용시 한화 약 1만6700원), 연간 180달러(20만원)를 거래하는 증권사나 선물사를 통해 CME에 지불해야한다.

▶ 본지 6월 18일자 1면 참조.[단독]"인당 월 15불 내라" CME 정보료 요구

CME는 2016년부터 증권사와 선물사에도 연간 4만 8000달러(5340만원)의 제 3자 정보제공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으나 이는 2018년까지 2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금융투자업계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한 조치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CME그룹 한국사무소가 올초 본사의 수수료 부과 방침을 금융투자업계에 전달해 즉각 협의에 나섰다"며 "증권사와 선물사에 대한 제3자 정보제공 수수료는 아직 해외 파생거래량이 적은 수준이라 일단 유예하기로 합의했지만 개인에 대한 정보이용료는 미국과 유럽 등 다른 나라와 형평성 문제가 있어 유예를 주장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CME그룹 한국사무소 관계자도 "아직 본사가 최종 승인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협의안을 도출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정부의 파생상품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상당수 투자자들은 해외파생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보이용료가 부과되면 해외 파생 투자마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파생 거래 중 상당 부분은 CME를 통해 이뤄진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해외파생 투자액 1조6923억달러(1726조원) 가운데 1조1938억 달러(1218조원), 70.54%가 CME를 통해 거래됐다. 현재 국내에서 해외파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대형 증권사와 선물사 20곳 정도다. 정확한 해외파생 투자자 숫자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최근 증가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CME는 160년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로 금리와 주가지수, 외환(FX), 에너지, 농산물, 금속, 날씨, 부동산 등을 기초자산으로 다양한 선물과 옵션상품을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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