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들어간 소주, 시장 지각변동 일으켜"

"맛 들어간 소주, 시장 지각변동 일으켜"

최석환 기자
2015.07.29 06:36

[2015 상반기 대한민국 베스트리포트]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

"순하리와 같이 맛이 들어간 소주가 나오면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

'역대급 변화의 바람이 부는 소주시장' 보고서로 머니투데이 2015년 6월 '이달의 베스트리포트' 상을 수상한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사진)의 말이다. 이 보고서는 소주 시장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투자자에게 제공하면서 심도있는 종목분석을 내놓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 연구원은 "전반적인 식료품제조업 출하량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소주 출하량은 지난해부터 연 5~8% 증가하는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의 호조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며 이유는 ‘저도화에 따른 Q(소비량)의 증가’"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롯데칠성 순하리에서 시작된 리큐르 소주의 열풍은 전체 소주 시장의 파이를 키웠다"며 "소주 알코올 도수와 소주 시장은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점에 주목,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소주시장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수가 낮은 소주의 열풍은 자연스럽게 소비량 증가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특히 "과거 지방 소주회사들은 수도권 진출에 모두 실패했지만 지난해부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최선호주인 무학을 비롯한 지방소주의 수도권 공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메이저 소주 회사들의 기존 소주 알코올 도수 인하도 추가적으로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리큐르 소주 열풍은 올해 정점을 찍은 뒤 향 소주 시장에서 10% 내외의 일정 비중을 가지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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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산업1부장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던 셰익스피어의 말을 마음에 담고,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란 글을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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