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리엔탈정공, 9일 공고내고 매각 본격화

[단독]오리엔탈정공, 9일 공고내고 매각 본격화

백지수 기자
2016.11.08 15:19

지분 50%+1주 매각…이달 말 인수의향서 접수·연내 본입찰 마감 계획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자회사 매물이자 유암코(연합자산관리)의 구조조정기업 1호 오리엔탈정공이 오는 9일쯤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으로 인수자 찾기에 돌입한다. 이달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받고 연내 본입찰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8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오리엔탈정공(7,960원 ▲20 +0.25%)의 공개입찰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와 산업은행 M&A(인수·합병)실은 다음날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인수자 찾기에 돌입한다. 인수의향서(LOI) 접수는 이달 말일까지다. 본입찰 마감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3~4주 간의 예비실사 기간을 거쳐 다음 달 말에는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 한 관계자는 "매각 측과 주관사의 매도자 실사가 계획보다 일찍 끝나 매각 공고를 앞당겨 내게 됐다"며 "이르면 연내 내지는 내년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출자전환으로 보유하고 있는 오리엔탈정공 지분 50%+1주(2027만2981주)다. 인수자는 지분 50% 이상을 가져 경영권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전일(7일) 종가 1950원 기준으로 해당 지분가치는 395억원 수준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출자전환 지분을 처분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오리엔탈정공의 지분과 1048억원 규모의 협약채권 매각을 추진해왔다. 협약채권은 지난 5월 유암코가 조성한 1000억원 규모 PEF(사모펀드)에 매각이 완료됐다. 당시 유암코가 가격 조건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분 인수는 거절하고 채권만 인수하면서 채권단은 지분 매각을 별도로 추진하게 됐다.

오리엔탈정공은 1980년 설립한 선박용 기자재 제조사다. 삼성중공업과 성동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들을 주요 고객사로 뒀다. 조선 업황이 악화되면서 2012년 2월 채권금융기관공동관리(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1월 유암코의 구조조정 대상 기업 1호로 선정되며 지난 2월 워크아웃을 조기졸업했다.

구조조정이 순항하면서 오리엔탈정공은 지난 3월 코스닥시장 관리종목에서도 지정 해제됐다. 지난 반기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흑자전환한 약 24억원과 59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664%에서 지난 반기 말에는 454%로 210%포인트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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