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운드어스, 20억원 투자해 30% 지분 확보
엔터테인먼트사업을 추진 중인아리온이 5인조 남성 아이돌그룹 비스트를 품에 안았다.
21일 아리온은 20억원을 출자해 어라운드어스이엔티(이하 어라운드어스)의 지분 30%(1500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대비 6.57% 규모다. 오는 22일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아리온은 어라운드어스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지난 9일 자본금 3500만원으로 설립된 어라운드어스는 비스트의 멤버 손동운, 양요섭, 용준형, 윤두준, 이기광 등이 함께 설립한 법인이다. 국내외 음악 출판업, 매니지먼트업, 공연행사 등을 사업목적으로 한다.
아리온은 오는 12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팬미팅을 시작으로 비스트의 본격적인 활동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한류 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아리온의 최대주주는 인도네시아 대기업이 출자한 시나르마스조합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23일 시나르마스조합으로부터 50억원이 납입될 예정이다.
또 아리온은 싱가포르에 상장된 일렉트로모티브를 주식 교환 방식을 통해 인수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K팝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는 포석이다.
베트남 시장조사기관 Q&Me에 따르면 베트남인의 61%가 매일 음악을 듣고 있으며, 가장 선호도가 높은 국가의 음악은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한국을 꼽았다. 태국은 광고기반의 모바일 스트리밍 음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리온은 싱가포르 상장사를 통해 동남아 시장을 조사하고, 지역별 맞춤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K팝들이 현지 콘서트를 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아리온은 각 국가의 엔터 시장 변화에 맞춰 음원, MD(머천다이징) 시장 진출 등도 고려하고 있다.
아리온은 어라운드어스 인수를 통해 남성 아이돌은 비스트, 여성 아이돌은 걸스데이라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또 김구라, 김국진, 양세형 등의 MC 군단과 가수 에일리와 제시 등을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지고 있다.
아리온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엔터테인먼트회사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라며 "외형상 엔터테인먼트 빅5 기업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