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뚫겠지만 안갯속 올해 증시 "2~3분기 고점"

박스권 뚫겠지만 안갯속 올해 증시 "2~3분기 고점"

반준환 기자
2017.01.02 06:04

[신년 증시설문]증시 실적 확인되는 2~3분기가 고점. 美트럼프 정부정책 "우려 커"

올해 증시는 트럼프정부의 출범과 미국 금리인상, 유럽 경제불안 등 매크로 변수와 내수침체 등의 영향으로 쉽지 않은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탄핵정국과 앞당겨질 차기 대통령 선거 등 정치적 여건도 좋지 못하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을 찾으며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머니투데이가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2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증시전망' 설문 조사결과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85명(33.3%)이 코스피지수 고점을 '2100~2200' 구간으로 예상했다.

이보다 높은 3개 구간(2200~2300, 2300~2400, 2400 이상)을 선택한 이들은 34.5%였고 낮은 지수대(1900 미만, 1900~2000, 2000~2100)를 제시한 응답자는 32.2%를 차지했다.

"수년 동안 이어진 박스피(코스피 박스권 장세)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으나 한편에선 "강세장의 확신이 없다"는 이들도 여전하다는 얘기다.

코스닥지수의 고점을 묻는 질문에도 54.9%가 지난 연말과 같은 '600~700'선을 제시했다. '700~800'은 31.8%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지난해보다 투자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유자금을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이들이 55.3%였다. 지난해 증시가 워낙 좋지 않았던 탓에 기저효과가 생겼다는 것이다.

코스피지수의 최저점은 1900~2000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122명(47.8%)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2~3분기는 본격적인 반등이 나타나는 '증시고점'으로 언급됐다.

증시변수는 가계부채, 미국 트럼프정부 출범, 중국 경기불안 및 반한감정, 부동산 문제 등의 순이었다.

증시 영향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차기 대선주자에 국한해 증시 영향력과 시장친화력 등을 묻는 질문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호가 상대적으로 앞섰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2%대고 경기 고점은 3분기로 의견이 모였다. 주목할 종목은 9년 연속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주식' 1위에 뽑힌 삼성전자를 비롯해 포스코,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카카오 등이 꼽혔다.

연말 미국 기준금리 예상치는 '1~1.25%'가 많았고 한국은 현재(1.25%)보다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00~1200원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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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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