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TB證, 한국계 기업 최초 태국 직상장 주관

[단독]KTB證, 한국계 기업 최초 태국 직상장 주관

조한송 기자
2018.12.05 15:35

KTB ST, 내년 1월 현지 건축설계시공업체 상장 주관…한국계 기업 첫 태국증시 상장

내년 1월 태국 주식시장에 직상장하는 첫 한국계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KTB투자증권 태국 법인(KTB ST)은 한국계 건설회사인 'CAZ' 상장 단독주관을 진행 중이다. CAZ는 약 100억원 가량을 공모로 모집해 태국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태국 현지 EPC(건축설계시공사) 건설업체인 'CAZ'가 내년 1월을 목표로 태국 주식시장(MAI) 상장을 준비 중이다. CAZ는 이달 중 로드쇼(투자설명회)를 갖고 내년 1월 중순에 일반 및 기관투자자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이 업체는 태국 라용에 본사를 둔 한국계 기업이다. 경영진 및 주요 주주가 한국인이다. CAZ는 MAI에 상장하는 첫 한국계 기업이 될 전망이다.

상장 주관은 KTB투자증권의 태국 법인(KTB Securities Thailand)이 맡았다. CAZ는 태국 현지 증권사 대비 의사소통이 수월한 한국계 증권회사를 상장 주관회사로 선정했다.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 등을 부탁하는 데 용이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공모규모는 100억원 가량(원화 기준)이다. 태국 주식시장은 국내 코스피 격인 SET(Stock Exchange of Thailand)와 코스닥 격인 MAI(Market for Alternative Investment)로 나뉜다. 4일 종가 기준 MAI 시가총액은 9조2800억원(원화 기준)이다. CAZ는 상장시 시가총액 기준 MAI 시장에서 16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KTB투자증권은 2008년 태국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면서 해외 비즈니스 업무에 착수했다. 태국 현지법인의 현재 임직원 수는 483명이다.

인수 후 2015년까지 만성 적자를 기록하던 태국 법인은 2016년 이병철 부회장이 취임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CEO(대표)이자 2대 주주인 쿤윈을 영입하고 현지화에 나선 덕분이다.

KTB ST는 지난 10월 건설 엔지니어링 지주사인'Thai Enger Holding(타이 앵거 홀딩)'의 상장 대표 주관을 맡았다. 올해 연간 기준 태국 IPO(기업공개) 리그테이블(시장 참여자 순위)에서는 전체 증권사(41개) 중 주관 실적 9위를 기록 중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CAZ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태국 현지 증권사보다 신속하고 분명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내년에도 4개 기업 이상의 상장 주관을 따내 IB(투자은행) 부문 입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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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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