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큰 금리 인하 기대에 증시 반색…호재 지속될까

美 통큰 금리 인하 기대에 증시 반색…호재 지속될까

김소연 기자
2019.07.19 16:29

[내일의 전략]미중 무역분쟁 완화·금리 인하에 급등…다음주 日화이트리스트 후보 지정 여부가 관건

역시 한국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대외변수다. 이날 증시는 미국 통 큰 금리 인하 기대감, 미중 무역분쟁 완화 조짐을 반기며 1% 넘게 뛰었다. 전날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에도 무덤덤했던 것이 야속할 정도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7.81포인트(1.35%) 뛴 2094.3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4599억원 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5억원, 3352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6411계약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현·선물 시장에서 고루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양새였다. 개인은 2699계약 순매수했고, 기관만 7166계약 팔았다.

코스닥 지수도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바이오주 호조에 간만에 1% 넘는 상승을 이뤘다. 코스닥 지수는 8.91포인트(1.34%) 오른 674.06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억원, 187억원 규모 샀고, 외국인은 214억원 샀다. 전날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에도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해 마감한 것과 대비된다.

증시 수직상승을 이끈 것은 미국의 통큰 금리 인하 기대감이다. 지난 6월엔 금리 동결을 주장했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컨퍼런스에서 "재앙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낫다"며 "경제적 고통의 첫 징조가 보일 때 금리를 낮추는 신속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 금리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도 통화당국이 시장 예상보다 한달 먼저 금리를 인하하면서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전날 '깜짝' 금리 인하 후 증권사들은 당초 내년 초로 봤던 금리 추가 인하 시기를 오는 4분기로 앞당겼다.

이에 따라 다음주 시장은 주요국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펀더멘털이 견조한 상황에서 2분기 실적,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 제외 여부(24일 의견수렴일)에 따라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7월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시장의 초점은 인하 폭에 맞춰져 있는데 최근 50bp 인하 기대감이 상승했다"며 "금리 인하로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는 시기에는 성장주 투자전략이 유효한 만큼,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자유소비재 등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경제 보복의 상시화"라며 "한국 7월 수출 집계, 미국 7월 제조업 PMI 등도 부진이 예상돼 좁은 박스권 내 등락, 개별 종목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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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증권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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