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코스피 대비 S&P500 상대 PER 1.5배…"2020년 주도테마는 5G 등" 강세 전망

코스피가 2100선을 눈앞에 두고 다시 미끄러졌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으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한 모습이다. 다만 2020년에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때 5G, 핀테크 업종 등에 주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91포인트(0.04%) 내린 2092.69로 마감했다. 기관은 74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9억원, 99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5.88포인트(0.90%) 오른 658.30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6억원, 35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33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순매도를 이어갔다. 원화 강세 등 요인에 한동안 유입되는 것 같던 외국인 자금이 다시 이탈하는 모습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은 "코스피 대비 S&P500 상대 PER(주가수익비율)은 1.5배"라며 "2016년 초 이후 최저이자 2005년 이후 평균으로 외국인이 S&P500 대신 KOSPI를 살 유인이 아직 없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2020년에는 이 같은 모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두 시장의 상대 PER은 2017년 KOSPI 증익 구간에서 2배를 상회한 바 있는데 당시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이었다"며 "코스피 상대 이익 모멘텀은 2020년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2020년 주당순이익 증가율 예상치는 S&P 500과 코스피가 각각 9.8%, 26.4%"라며 "코스피 이익 모멘텀이 좋은 만큼 상대 밸류에이션도 개선될 수 있어 지금은 미국이 부럽지만 조금 더 기다리면 된다"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2020년에는 어떤 종목들이 강세를 보일까. KB증권은 내년 증시의 주도테마로 ‘5G, 소재·부품·장비, 핀테크, 콘텐츠, 환경’ 다섯 가지를 꼽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가 진행 중인 산업과 미래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임상국, 이병화, 윤창배 연구원은 "2022년까지 국내 5G 전국망 구축 목표에 따라 기지국, 안테나, 인빌딩 중계기 및 SA방식의 순 통신 네트워크 장비 구축 등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일본, 중국, 미국 등 글로벌 5G 본격 투자에 따라 관련기업의 해외향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소재·부품·장비의 만성적 해외 의존구조 탈피를 위해 기술 자립화 관련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며 편리함을 앞세운 IT기업 주도의 간편결제 서비스도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OTT 성장으로 인한 콘텐츠 업체들의 동반 성장 및 필(必) 환경의 시대가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