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코로나 여파 10거래일 연속 하락, 52주 최저가 "과도한 하락"

'겨울왕국2' 흥행의 여운을 오랫동안 즐기기도 전에 신종 코로나 공포가 덮치면서CJ CGV(4,990원 ▲175 +3.63%)의 주가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국내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중국 시장의 실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오전 11시 42분 현재 CJ CGV는 전 거래일 보다 2.48%(650원) 내린 2만5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2만5150원까지 빠져 52주 최저가를 찍었다.
CJ CGV의 주가는 지난달 17일부터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10.46% 급락한 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 지난달 31일까지 9거래일 연속 총 23.32% 하락했다.
CGV는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들이 영화관을 다녀간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성신여대점, 부천역점 등 일부 영화관을 잠정 폐쇄했다. 이들 극장뿐 아니라 전염을 우려한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관객들의 발길은 줄어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발생처인 중국 시장의 경우 현지 당국의 요청으로 134개 CGV 영화관의 영업을 무기한 중단한 상태다. 과거 사스나 메르스 사태와는 달리 CGV의 주요 공략 지역인 중국에서의 실적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CGV의 전체 실적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인 13% 수준이다. 대신증권은 "신종 코로나 여파에 따라 중국 관객 수와 실적 전망을 10% 하향하고 CJ CGV의 목표주가도 종전보다 12% 하향한 4만8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국내 실적에 대한 우려와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스와 메르스 때 국내 관객 수는 오히려 전년 대비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동남아법인 CGI의 신주 29%를 매각하고 3300억원의 자금 유치 계약을 체결한 것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분 가치와 순차입금 개선을 반영하면 주당 7만3000원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