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증권맨이 업계수장으로…여전히 산적한 과제

34년 증권맨이 업계수장으로…여전히 산적한 과제

조준영 기자
2020.07.27 05:40

[머투 초대석]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인터뷰/사진=이기범 기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인터뷰/사진=이기범 기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증권업계의 살아있는 '성공신화'로 불린다. 1985년 대신증권에 공채 12기로 입사한 그는 대표자리에까지 오르면서 34년간 증권업계에 몸을 담았다. 리테일 영업은 물론, WM(자산관리), 홀세일(Wholesale), 기획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거쳤다.

2012년 대표직에 오른 후에도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3번이나 연임에 성공했다. CEO(최고경영자)로서만 8년을 지냈다.

오랜 사장경력으로 증권사 대표들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다진 것은 물론 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도도 뛰어나다. 온화한 성품을 지녔지만 '영업통'으로도 불릴 만큼 추진력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려한 이력과 경력을 발판 삼아 지난해 12월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됐다.

당선 이후 금투업계에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나 회장이 지난해 당선소감으로 "매우 영광스러운 동시에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 이유다.

독일 DLF(파생결합펀드) 사태서 촉발된 판매사들의 불완전판매 이슈를 시작으로 라임자산운용의 1조원대 대규모 환매연기사태, 증권사들의 ELS 마진콜(추가증거금 요구) 사태로 인한 외환시장 혼란 등 잡음이 이어졌다.

최근엔 사기·횡령 등으로 수천억원의 펀드자금을 유용한 옵티머스운용 사태에 사모펀드 전반에 신뢰도까지 떨어지는 중이다.

나 회장은 사모운용사들의 내부통제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협회 차원의 내부통제 체크리스트 배포, 준법감시인 내부통제교육 등을 통해 전문사모운용사들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 이후엔 사모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현장방문에도 나설 계획이다.

[프로필]

△1960년 나주 출생 △광주인성고 △조선대 기계공학 학사 △한국외국어대 경영학 석사·박사 △1985년 대신증권 공채 △대신증권 리테일사업본부장 △대신증권 홀세일사업본부장 △대신증권 부사장 △대신증권 기획본부장 △대신증권 기업금융사업단장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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