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NH증권, 국내 최초 'ESG 중심 IR행사' 개최

[단독]NH증권, 국내 최초 'ESG 중심 IR행사' 개최

정인지 기자, 황국상 기자, 김소연 기자
2020.12.04 11:34

SK, NAVER, 한국전력, KB금융 등 5개사 참가... 민간주도 ESG 테마의 IR은 국내 최초

삽화_tom_주식_투자_부동산_증시_목돈_갈림길 / 사진=김현정디자이너
삽화_tom_주식_투자_부동산_증시_목돈_갈림길 / 사진=김현정디자이너

NH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콥 데이'를 개최한다. 국내 유수기업들이 직접 참석해 자사의 ESG 강점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다. 국내외에서 ESG 투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선제적으로 IR 행사 개최에 나섰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8~9일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ESG 콥 데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은KB금융(160,500원 ▼100 -0.06%),NAVER(211,000원 ▼9,000 -4.09%),SK(425,000원 0%),한국전력(43,550원 ▼950 -2.13%),SK텔레콤(95,100원 ▼500 -0.52%)5곳이다. 각 사의 ESG 성과와 경영전략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에게 설명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투자 문화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에도 각 기업의 ESG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지만 '콥 데이'를 내걸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각국 대형 투자자들이 ESG 경영을 강조하면서 기업들도 '대화의 장'으로 나선 모습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올초 연례 서한에서 ESG를 자산운용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SG ETF(상장지수펀드)를 두배 이상 늘리고, 화석연료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25%를 넘는 기업들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연금도 2022년까지 책임 투자 적용 자산군 규모를 기금 전체 자산의 약 50%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국민연금의 책임 투자 적용 자산은 약 4~5% 수준이다.

지난 9~10월 금융투자업계에서 가장 '핫'했던 이슈도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부문 책임투자형 위탁운용사 추가 선정이었다. 세계 3위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운용은 값진 경험이 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업들이 공개적으로 ESG 전략 설명에 나선 것을 환영하는 모습이다.

한 ESG 펀드 매니저는 "그동안 ESG 투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기존에 공개된 정보를 이용하는데 그치고 있었다"며 국내 ESG 투자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더 많은 기업들이 ESG IR 행사에 참여한다면 각 운용사들이 어떤 방향으로 ESG 투자를 이끌어 나갈 지 고민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색했다.

또 다른 ESG 펀드 매니저도 "정제된 보고서를 발간할 수 있는 건 아무래도 대기업이기 때문에 ESG 투자가 대형주 위주로 편향되는 현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ESG IR이 확대된다면 중소기업들도 관련 사안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긍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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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황국상 기자

머니투데이 황국상입니다. 잘하는 기자가 되도록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김소연 기자

증권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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