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 하루 앞둔 코스피 또 사상최고…"백신 랠리"

'네 마녀의 날' 하루 앞둔 코스피 또 사상최고…"백신 랠리"

강민수 기자
2020.12.09 17:01

[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9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700.93)보다 54.54포인트(2.02%) 오른 2755.47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06.84)보다 6.97포인트(0.77%) 오른 913.81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85.4원)보다 0.6원 내린 1084.8원에 마감했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12.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9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700.93)보다 54.54포인트(2.02%) 오른 2755.47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06.84)보다 6.97포인트(0.77%) 오른 913.81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85.4원)보다 0.6원 내린 1084.8원에 마감했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12.09. [email protected]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백신 랠리' 덕에 하루 만에 부활했다. 돌아온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삼성전자(193,100원 ▲6,900 +3.71%),SK하이닉스(886,000원 ▲10,000 +1.14%),LG화학(317,000원 ▲12,500 +4.11%)등 대형주에 몰리며 코스피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네 마녀의 날'을 하루 앞둔 만큼 단기 변동성이 우려된다고 조언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54포인트(2.02%) 오른 2755.47로 마감, 지난 7일 세운 사상 최고치(2745.44)를 경신했다. 같은 날 기록한 장중 최고가(2754.01)도 갈아치웠다.

전날 8500억원 넘게 대량 매도한 외인은 1618억원을 사들이며 하루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기관도 3103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1조원 넘게 사들인 개인은 508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지수는 대부분 빨간 불을 켰다. GM-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에 양극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포스코케미칼(211,000원 ▼500 -0.24%)이 15.93% 급등하면서 비금속광물이 7% 넘게 뛰었다.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화학, 건설업 등은 2~3%대 강세였다. 종이·목재(-1.19%)가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주를 살펴봐도삼성바이오로직스(1,555,000원 ▲1,000 +0.06%)(-0.72%)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전날 약세를 보였던삼성전자(193,100원 ▲6,900 +3.71%)SK하이닉스(886,000원 ▲10,000 +1.14%)는 3.07%, 4.78% 상승하며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LG화학(317,000원 ▲12,500 +4.11%),삼성SDI(453,500원 ▲15,000 +3.42%)등 2차전지주도 2~3% 상승했고,현대차(469,000원 ▼2,000 -0.42%)(2.68%)와기아차(151,600원 ▲1,400 +0.93%)(0.95%) 강세였다. 전날 10% 넘게 급락한셀트리온(195,800원 ▲500 +0.26%)은 반등하며 1%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6.97포인트(0.77%) 오른 913.81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6억원, 66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575억원을 순매도했다.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IT부품 등이 1~2% 올랐고, 인터넷, 통신장비 등이 약보합세였다. 출판·매체복제는 4% 넘게 빠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4.82%)와셀트리온제약(54,900원 ▲400 +0.73%)(2.54%)이 셀트리온과 동반 상승했고, 2차전지 소재주인에코프로비엠(199,900원 ▲7,300 +3.79%)도 2%대 강세였다. 반면, 씨젠은 5% 넘게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084.8원에 마감했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19일 서울 중구 한국화이자제약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mRNA기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BNT162b2'이 임상시험 3상에서 예방효과가 95%에 달하는 결과를 최종 확인했다. 화이자는 현재 최종 안전성 데이터를 갖췄으며 곧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2020.11.19/뉴스1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19일 서울 중구 한국화이자제약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mRNA기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BNT162b2'이 임상시험 3상에서 예방효과가 95%에 달하는 결과를 최종 확인했다. 화이자는 현재 최종 안전성 데이터를 갖췄으며 곧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2020.11.19/뉴스1

이날 코스피의 상승세는 '백신 랠리'로 요약된다. 영국의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접종 소식에서 비롯된 각국의 백신 관련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미 FDA(식품의약국)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오는 10일 검토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 백신은 FDA 관계자로부터 긴급사용 승인 지침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르면 이번 주말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또한 다음주 화이자 백신이 유입되며 본격적으로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고, 모르코, 이스라엘 등도 오는 1월 말 안에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전날 한국 정부는 다국가 백신연합체인 '코박스 퍼실리티'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글로벌 백신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최대 44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사실상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기대감에 간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0.35%),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0.28%), 나스닥종합지수(0.50%) 등 뉴욕증시 3대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미국 추가 부양책 협상 추이를 주목하는 가운데 주요국 백신 추가 승인 및 접종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원화 강세,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전일 급락분을 되돌렸다"고 설명했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다만, 아직 증시 향방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오는 10일은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선물옵션만기일로,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종목 선물과 옵션 등 4가지 파생상품의 동시 만기 되는 만큼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높다.

EU(유럽연합) 정상회의(10~11일), 미국 선거인단 투표(14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16일) 등도 경계심리를 키우는 변수다.

이 팀장은 "외국인 매매도 오늘 매수 강도(1618억원)보다 전날 매도 강도(8520억원)가 더 크고, 전날 코스피 급락을 이끈 제약·바이오 업종의 상승반전도 쉽지 않아 보인다"며 "현재 코스피는 기존 상승의 힘과 전날부터 커진 하락의 힘 간의 팽팽한 힘겨루기 구간으로, 이번 주 후반과 다음 주 초반 흐름이 단기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내년까지의 상승추세는 유효하겠지만, 이벤트 결과에 따라 단기 횡보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둔 배당주가, 내년까지 바라보면 반도체, 2차전지, IT(정보기술) 소프트웨어 업종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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