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질(현금결제) 하는 유일한 게임이라 하나 사봤는데 쏠쏠하네요." "삼성전자보다 더 빨리 9만원대 안정적으로 안착할 것 같아요."
'쿠키런 킹덤' 출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데브시스터즈(17,390원 ▼140 -0.8%)가 매출액뿐 아니라 주가도 뛴다. 전문가들 역시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19일 데브시스터즈는 장중 9만2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7.75% 오른 8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중순 5만원대를 다지던 주가는 한달만에 9만원선까지 치고 올라왔다. 무서운 상승세에 "엉덩이가 무거운 삼성전자보다 낫다" "이러다 삼성전자보다 더 빨리 10만원대 찍는 거 아니냐" 등 투자자들의 행복한 비명이 나온다.
지난해 1만4450원으로 마감했던 주가는 킹덤 출시일 전날(1월20일)까지 1만5400원으로 횡보했다. 출시 이후 4거래일 연속 30% 가까이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데브시스터즈는 2013년 '쿠키런 포 카카오'라는 러닝 액션 게임 출시를 힘입어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초기 최고 7만7000원까지 올랐지만 차기작을 내놓지 못하며 '뒷심'이 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내놓은 킹덤은 RPG(역할 수행 게임) 형식으로 출시 한 달이 지난 시점, 모바일게임 종합 1위에 이어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매출 부문 5위에 올랐다. 유료 게임 절대 강자였던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자리까지 위협하는 셈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원 히트 원더'의 오명을 제대로 씻어내겠다는 포부다. 쿠키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출격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모바일 게임 '브릭시티'와 PC 게임 '세이프하우스' 등도 올해 출시한다.
전문가들도 데브시스터즈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설정했다. 흥행 중인 킹덤은 대체작이 없는 게임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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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킹덤 사용자 중 20세 이하 비중은 61%로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에 명확히 포지셔닝했다"며 "여성 중심 MZ세대 대상으로 캐릭터에 대한 소유욕을 자극하면서 DAU(일간사용자수) 및 매출 증가를 도모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모바일 게임 캐릭터는 약 120개인데, 킹덤 캐릭터는 40개임을 감안하면 신규 콘텐츠 추가 여력도 매우 충분하다"며 "스킨, 펫 등 쿠키런 킹덤에도 추가되면서 매출 지속성을 뒷받침하고 신작 오븐스매시 등 출시를 통해 기업가치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게임 점검 소식 등의 이슈 때마다 주가가 하락하는 구간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지난 1월에는 17시간 이상의 서버 점검 이슈가 주가 상승세에 브레이크를 걸기도 했다. 일각에선 급상승세를 탄 데브시스터즈가 단기간 내에 거센 조정을 받을 수도 있어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