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R지표도 100 안팎···오르는 회사도 많아진다

ADR지표도 100 안팎···오르는 회사도 많아진다

김세관 기자
2025.02.20 16:23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상장사들의 주가 상승과 하락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는 최근들어 균형감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세가 시작된 이달 초만 해도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위 종목들 일부에 대한 투심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경향을 보였다. 균형을 잡아가는 국내 지수가 조정 분위기를 딛고 상승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국내 투자시장에서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65% 내려간 2654.06, 코스닥은 1.28% 하락한 768.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11일 이후 7일거래일 연속 이어져오던 상승세가, 코스닥은 13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지난 2021년 이후 7거래일 연속 코스피가 상승한 경우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흔하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8거래일 연속으로 지수가 상승한 건 2023년 1월4일부터 16일까지 9거래일 연속 딱 한 번 뿐이다.

관심은 이날 조정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탄 국내 주식시장이 앞으로도 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느냐 여부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오른 이유는 이른바 대장주로 불리는 상위 종목들의 선전과 관련이 깊다. 코스피의 경우 반도체, 조선, 방산주 등의 영향을 받았고 코스닥은 바이오와 로봇주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각 지수별 대형주를 제외한 중상위주들의 상승세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거나 오히려 내려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각 지수의 상승과 하락 종목 수 비율을 계산해 매도와 매수세 쏠림 여부를 나타내는 ADR 지표를 보면 코스피의 경우 상승이 시작된 11일 88.5%, 12일 87.85%, 13일 89.95% 등이었다. 코스닥도 같은 기간 88.83%, 87.21%, 89.15%로 집계됐다.

ADR지표는 100%인 경우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이 균형을 이룬 것으로 본다. 100% 이상이면 상승종목이 많다고 보고, 120% 이상이면 과매수, 70% 아래면 과매도로 바닥으로 여긴다.

이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에도 ADR지표를 보면 매도세가 더 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14일부터 95.26%, 17일 97.49%를 보이다가 18일 102.1%, 19일 101.52%, 이날 102.28%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14일 93.91%, 17일 94.42%, 18일 99.13%, 19일 97.2%, 이날 96.2%로 균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특정 종목들이 지수를 이끌어가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주 들어 매도와 매수세가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정 종목 쏠림이 있다는 건 해당종목의 변동성에 의해 지수가 크게 흔들릴 수 있지만, 균형을 이루게 되면 변동성 역시 소폭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ADR지표가 오른건 상승 종목 수가 많아졌다는 것으로 그만큼 시장 활기사 살아났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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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자본시장이 새로운 증권부 김세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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