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죄: 오리진' 출시 4Q로 미뤄…넷마블 목표가 23.5%↓"-하나

"'7대죄: 오리진' 출시 4Q로 미뤄…넷마블 목표가 23.5%↓"-하나

배한님 기자
2025.03.12 08:33

넷마블(52,900원 ▲700 +1.34%)의 올해 최대 기대작인 오픈월드 RPG(롤플레잉 게임)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출시 예상 시점을 4분기로 변경하면서 올해 매출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넷마블 2025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며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하나 목표 주가를 5만2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2년 넘게 넷마블 목표 주가를 6만8000원으로 유지해 왔다.

하나증권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은 기대작 출시일 변경으로 매출 하락이 예정된 데다, 중국산 게임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넷마블은 올해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으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제외하면 대부분 정체기에 빠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반짝 흥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MMORPG 3종(RF 온라인 넥스트, 프로젝트 SOL, The Red: 피의 계승자)에서 기대 대비 높은 성과가 발생해야 전년 대비 증익이 가능하겠지만, 국내 MMORPG 시장이 성장기에 있지는 않다"면서도 "장르 내 고정 팬덤이 존재하기에 2024년 출시한 '레이븐 2'와 같은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의 높은 성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지만 빠르게 하향 안정화가 이뤄졌으며, 후속 업데이트에도 반등하지 못했다"며 "하반기에는 해당 게임의 콘솔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나, 플랫폼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BM(비즈니스모델)의 하향 조정이 예상돼 실적 기여가 제한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PLC(제품수명주기) 관리를 통한 출시 분기 이후 꾸준한 매출 창출이 필요하다"고 했다.

4분기 기대작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앞날도 순탄하지는 않다. 동일 장르에서 중국 게임들이 쏟아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넷이즈의 '무한대', 호타 스튜디오의 '이환'은 어반 판타지 오픈월드 RPG로 기존 강자인 '원신', '명조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듀엣 나이트 어비스', '아주르 프로밀리아'까지 중국 게임사 중심으로 수많은 오픈월드 게임이 개발되고 있다"며 "기존과 다른 시도만이 게이머들의 시간을 확보해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는 환경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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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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