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을 시작으로 샤넬·까르띠에 등 명품 브랜드 매장이 이어진 서울 청담동 거리를 걷다보면 지하 1층~ 5층 규모의 '제이린드버그' 매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명품거리 내에 자리잡은 유일한 골프 전문 매장인데다 998㎡(302평) 규모의 압도적 존재감 때문이다. 실제로 제이린드버그 단독 매장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스웨덴 스포츠 브랜드인 제이린드버그를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12,350원 ▲190 +1.56%)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매장의 입지를 청담동 명품거리로 택했다. 골프에 진심인 '진성 골퍼'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골프 문화에 익숙한 고객층이 많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매장 이름은 '제이린드버그 클럽하우스 서울'이다. 단순히 제품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골퍼들이 라운딩을 준비하고 교류하는 클럽하우스와 같은 장소로 자리매김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8일 오전에 찾은 매장에서는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된 건물 외관이 눈에 띄었다. 각 층별 통창을 통해서는 전시된 브랜드의 주요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지하로 내려가니 매장 끝 정중앙에 놓인 거대한 스피커가 반겨줬다. 양옆 벽면으로 테니스와 골프 의상을 비롯해 골프백·신발 등이 전시돼있고 그 앞에는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을 위한 스티커와 각인 서비스를 통해 탄생된 네임택 등이 놓여있었다. 기본 티셔츠를 구매하면 고객이 직접 스티커 등을 넣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장비가 구비돼 있다. 자신의 취향대로 꾸미기를 좋아하는 MZ세대 고객을 위한 공간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도"라며 "3040세대 젊은 고객으로 연령대를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장 1층에는 이번 시즌을 대표하는 컬렉션이 전시돼있고, 2층과 3층에는 각각 남성복과 여성복 제품이 놓여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골프 브랜드로 알려져있지만 해외에서는 종합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대형 매장인만큼 앞으로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카테고리를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골프 외에도 아웃도어와 테니스, 일반 의류 등 제이린드버그의 전 제품을 입어볼 수 있도록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4층과 5층에서는 제이린드버그 클럽하우스 서울의 정체성을 읽을 수 있다.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VIP 전용 공간으로 운영되며, 각 층마다 퍼팅 등을 해볼 수 있는 스크린 골프 시설도 마련돼있다. 제이린드버그는 앞으로 VIP 고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단순 판매 매장이 아닌 골퍼들이 라운딩을 위한 제품도 구매하고 정보도 교류하는 커뮤니티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이린드버그 관계자는 "골프를 사랑하는 고객들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한국 트렌드의 중심인 청담동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전파하며 프리미엄 골프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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