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증권이 동원산업(38,950원 ▲250 +0.65%)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렸다. 상장 자회사인 동원F&B(44,700원 ▲700 +1.59%)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중복상장 이슈가 해소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박종렬·송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동원산업이 상장 자회사는 동원F&B를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100% 자회사로 추진한다"며 "성장성 확보(국내외 식품산업 통합과 글로벌 사업 확장)와 기업가치 제고(더블 카운팅 이슈 제거)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들 연구원은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동원F&B를 완전 자회사로 전환하면서 얻게 되는 이익은 중복상장 해소를 통한 기업의 투명성 제고, 주주환원 확대 지속, 유통 주식수 확대로 거래 활성화·투자 유치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성장이 필요한 동원산업 입장에서는 이번 포괄적 주식 교환을 기반으로 식품 부문의 글로벌 성장동력 발굴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동원F&B 상장폐지 후 100% 자회사로 전환하는 건 기업지배구조 선진화의 첫걸음을 뗐다는 분석도 내놨다. 중복상장 해소를 통해 지배구조 단순화, 전략적 일원화를 이룰 수 있다는 이유다. 한국 지주사들의 경우 자회사 중복상장에 따른 더블카운팅 이슈로 NAV(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이 역대 최대 67%로 주식시장에서 과도하게 저평가됐다. 향후 동원시스템즈(25,650원 ▲250 +0.98%)(지분율 70.7%)도 100% 자회사 전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판단이다.
박종렬·송지원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이유는 자회사 중복상장 이슈 제거 차원에서 NAV 대비 할인율을 기존 50%에서 41%로 낮췄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동원산업과 동원F&B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 동원산업은 보통주 신주를 발행해 동원F&B 주주에게 1(동원산업):0.9150232(동원F&B)의 교환 비율로 지급할 예정이다. 주식 교환이 마무리되면 동원F&B는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고 상장 폐지된다.
그룹측은 "동원산업이 동원F&B와 주도적으로 글로벌 식품 시장에 진출해 제2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적 판단을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