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프랑스 덩케르크와 손잡고 서유럽 전해액 생산기지 구축

엔켐, 프랑스 덩케르크와 손잡고 서유럽 전해액 생산기지 구축

박기영 기자
2025.05.12 16:45
 (왼쪽) 파트리스 베르그리에르 덩케르크 시장과 오정강 엔켐 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엔켐
(왼쪽) 파트리스 베르그리에르 덩케르크 시장과 오정강 엔켐 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엔켐

엔켐(33,700원 ▼2,550 -7.03%)은 프랑스 현지 법인 설립과 생산 시설 투자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천안 공장에서 프랑스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협력 미팅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미팅에는 파트리스 베르그리에르 덩케르크 시장과 모리스 조르주 덩케르크 항만청장, 주한 프랑스 대사관 투자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사에 따르면 덩케르크는 유럽연합(EU)과 프랑스 정부가 공동 추진하는 유럽 배터리 동맹(EBA)의 핵심 거점으로, 유럽 내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터리 기업 베르코어의 첫 번째 기가팩토리 역시 이곳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엔켐은 덩케르크 지역에 연간 17만5000톤 규모의 전해액과 2만 톤 규모의 리사이클링 NMP(R-NMP)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R-NMP 공장은 올해 연말, 전해액 공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미팅에서는 △덩케르크 지역 내 배터리 산업 현황 및 전망 △투자 현금 보조 프로그램(C3IV) 패스트트랙 지원 △지방세 환급 등 세금 할인 △원자재 수입 통관 △외국인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파트리스 베르그리에르 시장은 "덩케르크는 글로벌 기가팩토리가 집적된 유럽 배터리 산업의 허브로, 엔켐의 투자는 지역 산업 생태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세제 감면과 보조금 확대를 통해 엔켐의 전략적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엔켐은 현재 폴란드와 헝가리에 전해액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며 이번 덩케르크 투자를 통해 유럽 전역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오정강 엔켐 대표는 "EU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전기차 판매 시장으로,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에 따라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덩케르크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의 핵심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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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기자

미래산업부에서 스타트업과 상장사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제보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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