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주인 바뀐 손오공, 폭스바겐 딜러사 인수

[더벨]주인 바뀐 손오공, 폭스바겐 딜러사 인수

성상우 기자
2025.06.02 08:50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손오공(658원 ▼30 -4.36%)의 최대주주가 ‘에이치케이모빌리티컴퍼니’로 바뀐다. 동시에 손오공은 독일 완성차 브랜드 폭스바겐의 국내 딜러사 ‘클라쎄오토’를 전격 인수했다.

새 주인을 맞아 1000억원대의 새 매출원을 장착한 셈이다. 시장에선 연내 연결기준 흑자 전환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전격적인 최대주주 변경과 자회사 인수가 터닝 포인트가 될지 주목된다.

손오공은 지난달 30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비롯해 유상증자 결정·전환사채 발행·타법인 증권 취득 등의 주요 경영 변동 사항을 공시했다.

우선 최대주주가 기존 ‘에이치투파트너스외 1인’에서 ‘에이치케이모빌리티컴퍼니’로 바뀐다. 기존 최대주주(에이치투파트너스, 임범진)가 보유한 구주 일부를 에이치케이모빌리티 등이 매입한다.

에이치케이모빌리티를 대상으로 한 5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270억원 규모의 11·12회차 전환사채 발행이 이달 마무리되면 에이치케이모빌리티가 최대주주가 된다. 에이치케이모빌리티컴퍼니는 정관상 자동차 도·소매업 및 정비업 등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는 법인이다.

손오공이 전환사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품에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펀드’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50억원규모의 제13회차 발행분을 포함해 총 320억원이다. 이 중 1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22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배정했다.

손오공은 최대주주 변경과 동시에 클라쎄오토를 인수했다. 약 99억원을 들여 에이플러스투자목적회사(SPC)로부터 클라쎄오토 지분 90%를 양수했다. 공시가 나온 지난달 30일에 인수대금 지급이 완료됐다. 에이플러스투자목적회사는 2017년 국내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설립한 법인이다.

클라쎄오토는 지난 2002년 설립된 회사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외에도 최근 부산 지역의 딜러권까지 확보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 폭스바겐 딜러사로 평가받는 곳이다.

클라쎄오토는 2020년대 들어 꾸준히 1000억원대 매출 외형을 유지해왔다. 지난해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이익 창출 능력도 다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엔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경쟁 모델로 꼽히는 ‘아틀라스’를 비롯해 전기차 모델인 ‘ID5’ 출시까지 더해져 추가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

클라쎄오토 실적은 오는 2분기부터 손오공의 연결 매출로 반영될 전망이다. 이로써 손오공은 올해부터 1000억원대 매출원을 추가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오공의 별도 기준 매출은 2020년대 초반 600억~700억원대에서 지난해 305억원으로 줄었다. 연결 기준으로도 지난해 연매출은 320억원 수준이다. 다만 올해 중 클라쎄오토 실적이 합쳐질 경우 1000억원대 중반 이상 규모의 연결 매출이 가능해진다.

손오공의 본업인 게임·완구 사업을 보더라도 반등 조짐이 있다. 손오공은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 '스위치2'의 국내 유통 파트너사다. 스위치2가 최근 사전 예약에서 흥행을 이어가면서 내부적으론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손오공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안정성과 신규 사업의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셈”이라며 “연내 연결 매출 확대 뿐만 아니라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자금은 사전 예약을 통해 완판 행진 중인 ‘닌텐도 스위치2’ 물량 확보 등 기존 사업의 안정적 운영 등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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