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3260.05)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에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24.82)보다 8.18포인트(0.99%) 상승한 833.00에 거래를 마쳤으며,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7.9)보다 1.3원 내린 1386.6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2025.09.10. ks@newsis.com /사진=김근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9/2025091016115819397_1.jpg)
국내외에서 AI(인공지능) 관련 호재가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 주가가 살아나고 있다. 오픈AI와 AI 칩 협력 소식을 내놓은 브로드컴, AI 관련 매출이 폭증한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은 네비우스 등의 주가가 급등하며 AI 버블론이 사그라든 영향이다. 전반적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상승 사이클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AI 투자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삼성전자(216,000원 ▲500 +0.23%)는 전일대비 1.4% 오른 7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251,000원 ▼21,000 -1.65%)는 5.38% 오르며 30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약 두 달만에 30만원을 회복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오라클이 AI 매출 확대 기대감으로 시간 외 시장에서 20%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AI버블 논란을 진정시키며 반도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네덜란드 네오클라우드 기업인 네비우스도 마이크로소프트와 대규모 AI인프라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49% 급등했다. 이는 관세 우려로 위축됐던 AI 투자가 재개되고 있다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또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밝다는 나오기 시작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7119억원, 4067억원씩 순매수했다. 엔비디아가 최신 블랙웰 AI가속기 기반의 경량화 모델에 쓰일 삼성전자의 7세대 그래픽 D램의 물량 2배 확대를 주문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메모리가 마벨의 CXL 퀄 테스트를 통과한 소식 등도 영향을 줬다. 지난 8월 메모리 반도체의 일평균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HBM(고대역폭메모리) 출하량이 올해 대비 45% 늘어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디램, 낸드 메모리는 수급 불균형에 따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실적과 주가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 종목의 반등으로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도 개선되고 있다. 9월 들어 ETF 시장에서 성과가 가장 높았던 종목은 KODEX 반도체레버리지로 16% 상승했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도 13.3% 올랐고 TIGER 200IT레버리지, RISE AI반도체TOP10도 각각 13%, 10.8% 상승했다.
당분간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계속 대규모로 유지될 것을 고려하면 반도체 섹터는 긍정적인 업황, 투자심리에 따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