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금융당국이 발행어음·IMA(종합투자계좌) 사업 인가를 신청한 증권사들에게 모두 인가를 내줄 경우 중소·중견·벤처기업 등에 20조원이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생산적 금융 추진방향'에 따르면 금융위는 자본시장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증권사에 자금조달 수단인 발행어음·IMA 사업을 허용하고 모험자본 공급(조달액의 25% 이상)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현재 신규로 발행어음·IMA 인가를 신청한 증권사들이 모두 금융당국의 심사를 통과할 경우 최대 약 20조원 규모의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발생할 것으로 금융당국은 추정한다. 증권사를 통해 중소·중견·벤처기업 등에 흘러가는 자금이 20조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발행어음 사업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 허용된 업무로 은행과 비슷한 발행어음 판매가 가능하다. 키움증권(216,000원 ▲5,500 +2.61%)·삼성증권(78,300원 ▲2,000 +2.62%)·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 등 5개 증권사가 발행어음업 심사를 진행 중이다.
IMA는 고수익을 목표로 하면서 원금을 지급하는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고객예탁 자금을 받아 기업금융 자산 등에 운용하고 그 결과 발생한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구조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에 허용된 업무로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24,350원 ▲350 +1.46%)이 당국의 심사를 받고 있다. NH투자증권(22,850원 ▲300 +1.33%)은 이달 중 인가 신청서를 낸다는 계획이다.
금융위가 생산적 금융의 한 축으로 자본시장의 모험자본 공급을 강조한 만큼 발행어음·IMA 심사 중인 증권사들의 인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제1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를 주재하며 취임 후 첫 정책발표로 생산적 금융을 강조했다. 추진방향으로 정책금융 전환, 금융회사 전환, 자본시장 전환 등 3가지 축을 제시했고 자본시장 분야에선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행어음·IMA 심사 과정에서 중소·중견·벤처기업 등 직접투자를 더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모험자본 공급에는 △중소·중견기업 자금공급과 주식투자 △A등급 이하 채무증권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상생결제·VC(벤처캐피탈)·신기사(신기술사업금융사)·하이일드펀드(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발행한 고수익 고위험 채권투자 펀드) 등이 있다. 채권 투자와 같은 간접 투자보다는 증권사가 직접 중소·중견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직접투자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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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자본시장 분야 생산적 금융 대전환 추진방향으로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외에도 중기·소상공인이 보유자산·사업의 증권화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토큰증권(STO) 제도화, 벤처·혁신기업의 주식을 제도권에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비상장주식 거래플랫폼 정착을 제시했다.
성장기업에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주식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상장기업 단계별 특성에 따라 합리적 진입·퇴출이 이뤄지도록 3개 주식시장(코넥스·코스닥·코스피) 역할 재정립, 불공정거래 엄단, 외국인 투자여건 개선, 퇴직연금 개선 등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