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루루 뚜뚜" 상장 무대 오르는 아기상어...추석 이후 IPO 큰장 열린다

"뚜루루 뚜뚜" 상장 무대 오르는 아기상어...추석 이후 IPO 큰장 열린다

김창현 기자
2025.10.09 07:00
추석 연휴 이후 수요예측 돌입 기업/그래픽=김지영
추석 연휴 이후 수요예측 돌입 기업/그래픽=김지영

7월 이후 잠잠했던 IPO(기업공개) 시장에 새내기주들이 상장 채비에 나서며 투자자들 시선이 쏠린다. 추석 연휴 이후 수요예측에 돌입하는 기업도 늘어나며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이달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노타, 비츠로넥스텍, 이노테크, 그린광학, 세나테크놀로지, 큐리오시스, 더핑크퐁컴퍼니,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등 8곳이다. 지난 7월만 해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고 11곳이 수요예측에 나섰으나 8월과 9월에는 각각 1곳, 2곳에 그치며 급감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공모가 왜곡 현상을 막기 위해 도입한 제도가 IPO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금융위원회는 연초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확대, 수요예측 참여 강화 등을 담은 개선안을 발표했고 지난 7월부터 시행됐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시장이 잠시 움츠러들었지만 적응 기간을 마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10월 새롭게 수요예측에 돌입하는 기업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문을 두드리는 AI(인공지능)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노타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액은 7600원에서 9100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2015년에 설립된 노타는 차량 등 자원 제약이 큰 기기에서도 고성능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는 최적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항공기 부품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비츠로넥스텍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수요예측에 나선다. 희망 공모가액은 5900원에서 6900원 사이다. 비츠로넥스텍은 발사체 핵심 부품인 액체로켓엔진을 개발하고 제작하며 추진시스템 시험설비 제작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누리호 고도화 사업과 차세대 발사체 사업 협력사로 선정된 이력도 보유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04억원, 영업손실 140억원을 기록했다.

비츠로넥스텍과 같은 시기 수요예측에 돌입하는 이노테크는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산업 전반에서 제품 안정적 양산과 품질 확보를 지원하는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 기업이다. 이노테크가 생산하는 장비는 저온(-70℃), 고온(250℃), 고온/고습(85℃/85%) 환경까지 다양한 조건에서 제품 변화와 결함을 검증할 수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우주항공 분야에 쓰이는 광학렌즈 부품을 개발 중인 그린광학은 오는 17일부터 23일 사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유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없어 독일 칼자이즈, 일본 니콘 등이 피어그룹으로 한때 거론됐지만 규모 차이가 커 국내 기업으로 눈을 돌렸다. 최근 피어그룹으로 선정된 기업들 주가가 상승세를 보여 희망 공모가는 1만4000원~1만6000원 선에서 책정됐다.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글로벌 히트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도 오는 28일부터 11월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로 세계적 팬덤을 확보한 더핑크퐁컴퍼니는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25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는 제작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76%에 달한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신규 IP 론칭 주기를 단축하고 기존 인기 캐릭터 세계관을 확장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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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창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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