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 경쟁 막오른다...증권업계 빅2 IMA 전략은

IMA 경쟁 막오른다...증권업계 빅2 IMA 전략은

김은령 기자, 김근희 기자
2025.11.19 16:17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가나다순)은 담당 조직을 구성하고 IMA(종합투자계좌) 경쟁에 돌입했다.

두 회사는 상품 출시를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상품 투자설명서, 약관 등의 심사를 거쳐 빠르면 2주 후 IMA 1호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IMA 상품은 목표수익률과 투자대상에 따라 세가지로 나뉜다. 각각 목표수익률은 △(저수익) 안정형 연 4~4.5% △(중수익) 일반형 연 5~6% △(고수익) 투자형 연 6~8%다.

한국투자증권은 우선 초기에는 목표수익률이 연 4~4.5%인 안정형 상품을 출시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후 점진적으로 다양한 투자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IMA 상품 출시 초기에는 시장 수익률을 넘는 이자 수익을 제공해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고, 포트폴리오 일부를 안전한 지분증권 등에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 기업대출, 인수금융 등의 국내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운용하고, 글로벌 펀드 상품을 함께 운용해 전반적인 수익률을 향상시키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계획이다. 자기자본(별도 기준 12조원)과 NCR(3839%) 지표를 바탕으로, IMA 리스크 관리 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IMA 출시를 위해 운용그룹 내 2개부서에 전담인력 12명을 배치했다. IMA 가입 고객과 조달금액 추이를 지켜보며 조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IB(투자은행) 경쟁력을 활용해 기업대출·인수금융 등 다양한 기업금융 영역에서 모험자본 공급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또 부동산 관련 투자 비중도 적정 수준으로 유지·조정할 예정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IMA 도입은 고객 맞춤형 자산 관리와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고, 제도 도입 취지에 맞춰 기업금융 활성화 및 자본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정부가 추진하는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벤처·중소 혁신기업 등 '생산적 금융' 분야로의 자금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IMA를 통해 상품 구조를 세분화하며 기존에 강점을 보유한 자산관리(WM) 부문과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객마다 서로 다른 위험 선호도와 기대 수익률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을 단계적으로 보완해 보다 정교한 IMA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TF(태스크포스)로 운영하던 IMA 조직을 트레이딩사업부 산하에 IMA 본부로 상설화했다. IMA본부는 상품 개발부터 운용까지 전담하는 조직으로, 시장 상황과 고객 니즈에 맞춘 상품을 신속하게 기획∙제공할 계획이다. TF를 이끌던 박남영 본부장을 필두로 전담 인력 6명을 IMA본부에 배치했다. 박 본부장은 안진회계법인 출신으로 하나UBS자산운용 신용분석·채권운용매니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크레딧 애널리스트를 거쳐 미래에셋증권에서 채권운용, PI투자, 멀티운용 쪽을 맡았다.

1호 상품은 다음달 중순 이내에 내놓을 예정이다. 먼저 실적배당형 IMA 1호 상품을 시작으로, 이후에는 배당형∙프로젝트형(혁신성장 기업 편입)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단기적인 잔고 확대에 집중하기 보다,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글로벌 투자 역량과 벤처 투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IMA 2호·3호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트레이딩사업부 사장은 "IMA 도입 취지에 따라 모험자본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해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IMA는 원금 지급이 증권사의 신용으로 이뤄지는 만큼, 글로벌투자전문회사로서 전문적인 리스크 관리 및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신뢰 있는 IMA 상품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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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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