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4000을 돌파하는 등 증시 호조에 지난 3분기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54% 늘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505개사의 영업이익은 9963억원이었다. 수수료수익 증가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34%, 전년 동기대비 154% 늘었다.
수수료수익은 1조513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펀드 관련 수수료는 1조24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대비 33% 늘었다. 일임자문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28%, 지난해 동기대비 45% 각각 증가한 266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944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8% 늘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1.9%로 전분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반도체 등 주요 산업 실적개선에 힘입어 주가지수가 상승하면서 운용사의 수탁고·운용보수, 고유자산 투자수익 증가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은 1868조8000억원으로 지난 6월말 대비 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 수탁고는 5%, 투자일임계약고는 약 2% 늘었다.
회사별 손익 현황을 보면 전체 501개사(업무보고서 미제출사 제외) 중 299개사(59%)가 흑자, 202개사(40%)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전분기(39%)와 비슷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만 공모펀드 시장의 성장세는 ETF(상장지수펀드)에 의존하고 있고 전통적 의미의 일반 공모펀드는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라며 "운용사 간 실적 격차가 확대돼 3분기 순이익의 약 80%를 상위 30개사가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운용산업이 지속 성장하고 그 결실이 일반투자자의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펀드자금 유출입 동향과 운용사 건전성을 모니터링해 금융투자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