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갈 필요가 없네' 도심에서 힐링하는 디지털 정원...올해 1등은?

'멀리 갈 필요가 없네' 도심에서 힐링하는 디지털 정원...올해 1등은?

지영호 기자
2025.12.16 08:50
디지털 치유정원 공모전 대상으로 선정된 CALLA팀이 프랙탈 나무를 소개하고 있다.
디지털 치유정원 공모전 대상으로 선정된 CALLA팀이 프랙탈 나무를 소개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15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산림청, 서울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과 함께 '디지털 치유정원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디지털 치유정원은 두나무가 디지털 기술력을 활용해 탄생시킨 가상의 숲이자 몰입형 힐링 공간이다. LED 기반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에 풍경을 재현하고 소리, 향기, 온도 등 감각적 연출을 더해 실제 숲에 있는 듯한 심리·정서적 치유를 선사한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3만4638명이 방문해 도심 속 '미래 정원'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 치유정원의 효과 증진을 위해 기획됐다. 공모 부문은 △공간 모델 제안 △콘텐츠·프로그램 개발 두 가지로 구성됐다. 1차 서류 심사와 전문가 멘토링, 2차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거쳐 6개 팀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산림청장상)은 CALLA팀이 수상했다. 이 팀은 자연의 작은 부분이 전체와 유사한 형태를 이루는 기하학적 구조 '프랙탈(Fractal)'을 모티브로 AI(인공지능)와 NFT(대체불가능토큰)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 치유 공간 모델 '마이 프랙탈 가든(My Fractal Garden)'을 선보였다.

'마이 프랙탈 가든'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식물과 교감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생체 데이터와 식물이 가진 고유 주파수를 결합한 파동을 영상화해 프랙탈 이미지를 생성한다. 생성된 각각의 프랙탈 이미지는 NFT로 변환, 디지털 숲을 이루는 프랙탈 트리(Fractal Tree)로 확장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식물과의 교감은 물론 자연 그 자체로 녹아드는 원초적 치유를 체험할 수 있다. 심사위원단은 "서로 다른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자연과 기술의 조화를 이뤄낸 모범적 융합 사례"라며 호평했다.

최우수상(서울시장상)에는 XR(확장현실)과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직장인을 위해 설계한 부스형 정원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AI로 실시간 심리를 반영하는 '휴식 정원' 콘텐츠, 고령층을 위한 XR 식물 식재 체험 플랫폼 등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은 실제 디지털 치유정원 운영에 반영, 향후 시민·기관 대상 치유 프로그램 고도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 치유정원의 지향처럼 기술이 자연을 어떻게 재현하고 확장시킬 수 있는지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술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 '디지털 치유정원 공모전' 시상식.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 이수민 두나무 ESG임팩트 실장, 한동길 국립정원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사진제공=두나무
지난 15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 '디지털 치유정원 공모전' 시상식.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 이수민 두나무 ESG임팩트 실장, 한동길 국립정원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사진제공=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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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산업2부장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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