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엔켐, CATL과 5년간 35만톤 전해액 공급 계약

[더벨]엔켐, CATL과 5년간 35만톤 전해액 공급 계약

양귀남 기자
2025.12.23 17:02
엔켐은 CATL과 5년간 총 35만톤 규모의 전해액 공급 계약을 이사회에서 의결했으며, 계약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은 중국 물량을 대상으로 하며, 공급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7만톤을 공급한다. 엔켐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전해액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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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34,900원 ▼700 -1.97%)은 23일 CATL과 5년간 총 35만톤 규모의 전해액을 공급하는 계약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서 날인은 오는 24일 진행한다.

CATL의 글로벌 EV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약 38%에 달하는 가운데 이번 계약은 중국 물량을 대상으로 한다. 공급 기간은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로 연평균 7만톤, 총 35만톤을 공급한다.

계약 규모는 최근 시세 기준 약 1조5000억원에 이른다. 연평균 공급량 7만톤은 지난해 엔켐의 전해액 연간 공급량 약 5만톤을 크게 상회한다. 단일 고객 기준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대형 수주를 넘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산업 전반에서 갖는 상징성과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전 세계 배터리 소재 및 원재료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소재 기업이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사와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유례가 드문 사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CATL과의 계약에 따른 매출은 엔켐의 한국 및 해외법인에서 발생한다. 이에 따라 해당 거래는 엔켐 본사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아닌 연결 기준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엔켐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전해액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추진한다. 북미와 유럽 중심의 생산능력 확충과 고사양 전해액 기술 고도화를 병행한다.

엔켐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엔켐의 기술력과 글로벌 생산 역량이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CATL과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추가 공급 확대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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