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CES·배당락 앞두고 수급 집중

이번 주(12월29일~2일) 국내증시는 연초 증시를 이끌 주도주를 찾아 나서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12월22일~26일) 코스피는 전주(4020.55) 대비 109.13포인트(2.71%) 오른 4129.6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주(915.27) 대비 4.4포인트(0.48%) 오른 919.6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4조3641억원, 1조536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는 5조960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각각 1078억원, 1824억원 순매도했고 기관투자자가 5424억원 순매수했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등 메모리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커지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주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200 선물은 5거래일 연속, 코스피 현물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수급은 반도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성전자(178,400원 ▼11,200 -5.91%)는 지난 26일 장중 11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날 장중 한때 60만원으로 복귀했던 SK하이닉스(830,000원 ▼63,000 -7.05%)는 오는 29일 투자경고종목 지정 해제가 예고돼 그동안 제한됐던 신용거래를 포함한 수급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새해 주도주 탐색 흐름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배당락으로 주가 변동이 확대되는 종목은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대신증권은 최근 코스피 조정으로 현재 그 가치가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 기준 10.1배까지 하락해 부담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원자재) 리서치부 부장은 "오는 29일 전후로 예상되는 배당금액 대비 과도한 하락이 나타나는 기업은 매수 기회로 접근해야한다"며 "연초 주도주 탐색과 함께 다음달 6일부터 진행되는 CES 행사를 앞두고 참여 기업에 기대감이 유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내년 유망 산업으로 반도체, 전자부품, 통신, 유틸리티, 음식료, 자동차, 건설, 인터넷, 조선, 제약·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을 꼽았다. 반면 화학·정유, 유통, 2차전지, 미디어 업종은 다소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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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내년 엔비디아가 AI 가속기 루빈을 출시하며 HBM4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 서비스기업) 기업의 AI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하반기에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선호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꼽았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 대비 상승폭이 약했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회사에도 추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선호주로 원익IPS(109,300원 ▼8,600 -7.29%), 한솔케미칼(269,500원 ▼14,500 -5.11%), 솔브레인(375,000원 ▼21,000 -5.3%)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통신에서는 LG유플러스(15,500원 ▼140 -0.9%)와 KT(59,400원 ▼2,000 -3.26%)를 최선호주로 꼽았고 유틸리티에서는 효성중공업(2,518,000원 ▼135,000 -5.09%)과 LS ELECTRIC(759,000원 ▼35,000 -4.41%)(일렉트릭)을 최선호주로 선택했다. 미국 원전시장 기대감이 있는 건설업에서는 현대건설(148,800원 ▼11,100 -6.94%)과 HDC현대산업개발(20,200원 ▼1,200 -5.61%)을 최선호주로 택했다.
정부 구두개입 이후 상승압력이 약해진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초중반대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전망이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인덱스는 98포인트 안팎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음달 1일 발표될 12월 한국 수출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정책 영향과 맞물려 원화 체력을 지지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주 주요 이벤트로는 오는 31일 한국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 지표와 미국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이 공개된다. 다음달 1일에는 한국 12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된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31일 휴장하고 다음달 2일 오전 10시에 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