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 힘입어 4200선 회복한 코스피…내년에도 달릴까?

반도체 주 힘입어 4200선 회복한 코스피…내년에도 달릴까?

김근희 기자
2025.12.29 16:18

[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코스피가 38거래일 만에 4200선을 탈환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88포인트(2.20%) 상승한 4220.56, 코스닥은 12.92포인트(1.40%) 상승한 932.59에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0.5원 내린 1429.8원에 마감했다. 2025.12.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코스피가 38거래일 만에 4200선을 탈환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88포인트(2.20%) 상승한 4220.56, 코스닥은 12.92포인트(1.40%) 상승한 932.59에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0.5원 내린 1429.8원에 마감했다. 2025.12.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올해 증시 폐장을 하루 앞두고 코스피가 반도체 주 상승에 힘입어 42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이제 시장의 눈은 내년을 향해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국내 증시에 풍부한 유동성이 들어오고,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88포인트(2.20%) 오른 4220.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2월 결산법인 배당락일임에도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고, 장 중 상승 폭을 넓히며 42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4200선을 회복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3일(4221.87) 이후 56일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원자재) 리서치부 부장은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 반도체 투톱(삼성전자·SK하이닉스)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 하락과 함께 외국인 수급도 장 중 순매수로 전환했다"며 "외국인 자금의 환차손 우려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수급 부담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5원 내린 1429.8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 기준)에서 외국인은 331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억원과 285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 중 금속, 전기·전자, IT(정보기술) 서비스는 3% 이상 올랐다. 운송장비·부품, 제조, 기계·장비는 2%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은 3.89% 내림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와 섬유·의류도 2% 이상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15개 중 LG에너지솔루션(404,500원 ▼2,500 -0.61%)(-0.91%)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830,000원 ▼63,000 -7.05%)는 6.84%, 삼성전자(178,400원 ▼11,200 -5.91%)는 2.14%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장 중 11만9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기대감에 반도체 관련 주가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17,000원 ▲84,000 +6.3%)는 9.08%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92포인트(1.40%) 오른 932.59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15억원과 90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68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 중 제약, 금속,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가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담배는 1.13% 하락했고, 종이·목재, 금융, 출판·매체복제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펩트론(282,000원 ▼26,000 -8.44%)은 10.24% 급등했다. HLB(51,000원 ▼2,100 -3.95%)는 6.51%, 파마리서치(292,500원 ▼20,500 -6.55%)는 5.81% 올랐다. 반면, 리가켐바이오(181,400원 ▼24,100 -11.73%)보로노이(282,000원 ▼37,000 -11.6%)는 각각 3%와 3.72%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오는 31일 폐장하고, 내년 1월2일에 개장한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국내 증시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동성이 풍부하고, 반도체 업종 등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정부는 내년에도 증시 부양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1일 한국의 12월 수출이 반도체 등 주력 업종 중심의 호조세를 기록하면서, 새해 랠리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이번 주 초반 반도체 업종의 단기 차익실현, 배당락 등으로 일시적인 주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겠으나, 주도 업종인 반도체를 포함해 국내 증시 전반에 걸친 비중 확대 기조는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도 "고객예탁금이 80조원대에 이른다"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이익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으로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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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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