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 IPO·SI투자유치 자문사 물색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 IPO·SI투자유치 자문사 물색

김경렬 기자
2026.01.01 07:30

수익성 정체 상황…"경영권 매각까진 어려워"

/사진=비누랩스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비누랩스 홈페이지 갈무리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의 운영사 '비누랩스'가 회사 성장을 위해 자문 용역을 물색하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져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외형 확대와 내실을 다지기 위한 돌파구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누랩스는 회계 감사를 맡기로 한 삼일PwC와 지분 매각, 전략적(SI) 투자 유치, 기업공개(IPO)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딜에선 삼일PwC가 아닌 다른 회계법인에 자문을 맡길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있다. 투자와 관련해 방향성이 정해지더라도 해당 딜이 성사되기까지는 내년을 넘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비누랩스는 2015년 자본금 2000만원으로 출발한 스타트업이다. 에브리스튜디오로 법인을 설립했고 이듬해 비누랩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회사 창업주는 김한이 비누랩스 대표로 지분 48%를 갖고 있다. 공동창업자인 한정호·윤성근 사내이사의 지분 30%를 포함하면 김 대표 우호지분은 78%다. 공동 창업에 참여했다가 퇴직한 김태우 전 이사는 나머지 지분 22%를 보유 중이다.

비누랩스는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제공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학생 할인몰 '에브리유니즈, 취업, 동아리, 공모전, 대외활동 등 다양한 커리어 활동을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 '캠퍼스픽', 재학생과 수험생의 정보 공유 플랫폼 '대학백과' 등을 통해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비누랩스의 에브리타임은 업권내 점유율이 가장 높은 대표 플랫폼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에브리타임의 지난해 11월 기준 월간 이용자 수(MAU)는 273만명이다. 3월달엔 32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시장에선 에브리타임이 지속적으로 회자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네이버, 두나무 등이 에브리타임에 관심을 보인 바 있고, 주채권기관이자 업무협약을 맺은 KB국민은행이 전략적(SI) 투자를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비누랩스가 에브리타임 지분 매각을 추진할 지는 미지수다. 수익이 정체된 상황보단 기업가치를 최대한 올린 상태에서 매각해야 엑시트(투자금 회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비누랩스의 2024년 매출은 103억6616만원으로 전년대비 5억원 이상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억4734만원으로 같은기간 8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직원급여는 2억8224만원에서 3억6555만원, 지급수수료는 4억4789만원에서 12억4005만원 등으로 1년새 투입한 비용이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39%로 전년대비 17.37%포인트 하락했다. 배당금 수익, 이자수익, 등 영업외수익을 합산한 2024년 당기순이익은 9억4345만원을 기록했다.

비누랩스 관계자는 "회계법인과 장기적인 관점으로 상장 등을 염두에 두고 폭넓게 이야기하고 있는건 맞다"며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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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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