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내 증시 활황 속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도 급상승했다. 수익률 1위 상품은 한 해 동안 180% 가까이 오른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원자력iSelect가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에는 개인투자자만 3조6000억원, 총 4조3000억여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같은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ETF 순자산총액은 300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ETF 시장은 2023년 6월 100조원, 지난 6월 200조원 달성 후 약 반년 만에 100조원이 늘면서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수익률 1위 ETF 상품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원자력iSelect(75,200원 ▼3,125 -3.99%)였다. 해당 상품의 수익률은 177.84%였다.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대규모 전력 확보에 원자력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면서 원자력 관련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원자력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반도체 관련 밸류체인과 방산 부문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68,800원 ▼190 -0.28%)(177.81%), PLUS 글로벌HBM반도체(94,095원 ▼4,365 -4.43%)(171.11%)였다. 4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방산&우주(44,090원 ▼205 -0.46%)(159.67%), 5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AI전력핵심설비(50,710원 ▼2,080 -3.94%)(150.82%)였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포함할 경우 수익률 1, 2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68,340원 ▼6,360 -8.51%)(307.27%), TIGER 200IT레버리지(446,000원 ▼54,000 -10.8%)(307.09%)였다. 3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레버리지(125,300원 ▼11,640 -8.5%)(295.27%), 4위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레버리지(60,185원 ▼3,975 -6.2%)(246.90%), 5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레버리지(147,370원 ▼9,805 -6.24%)(246.88%)다.
자금유입은 미국 대표 지수 ETF와 단기 파킹형 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 ETF에 집중됐다. 자금유입이 가장 많았던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27,605원 ▲245 +0.9%)이다. 해당 상품에는 4조273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2위는 3조8180억원이 유입된 TIGER 머니마켓액티브(102,500원 ▲5 +0%)다. 3~5위는 모두 삼성자산운용 상품으로 KODEX 미국S&P500(25,175원 ▲230 +0.92%)(2조8730억원), KODEX 머니마켓액티브(104,390원 ▲10 +0.01%)(2조4460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28,860원 ▲120 +0.42%)(2조3287억원) 순이다.
개인투자자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상품도 미국 대표 지수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은 자금유입에 이어 개인투자자 순매수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상품의 개인투자자 순매수는 3조5934억원이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삼성자산운용 상품이 차지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123원 ▲7 +6.03%)(2조1547억원), KODEX 미국S&P500(25,175원 ▲230 +0.92%)(1조7643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28,860원 ▲120 +0.42%)(1조5151억원), KODEX 200(114,315원 ▼3,525 -2.99%)(1조3939억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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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으로, 총 6조2364억원 증가했다. 2위와 3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5조3546억원), TIGER 머니마켓액티브(3조9738억원)이다. 4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3조5467억원), 5위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30,300원 ▲5 +0.02%)(3조869억원)이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상품전략센터 수석부장 겸 SDGs전략팀장은 "지난해 개인투자자가 직접 투자로는 안전자산을, ETF 투자로는 위험자산을 확대하면서 ETF는 주식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상품으로 입지를 다졌다"며 "앞으로도 투자전략별 수급 변동성을 고려해 주식·채권·부동산·원자재 등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EMP 자산배분' 방식을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법안이 발의돼 있는 가상자산 현물 ETF가 2026년 허용된다면, ETF는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주요 수단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